외환 이익 옵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2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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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이익 옵션

[팍스넷뉴스 장영일 기자]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1분기 대규모 외화환산이익을 거뒀음에도 웃지 못했다. 유가증권 운용 평가손실과 파생상품에서의 손실이 뼈아팠다. 일부 금융지주사들은 오히려 기타영업외손익에서 마이너스를 보이기도 했다.

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합산 기타영업외손익은 -84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2480억원)와 우리금융지주(1830억원)가 이익을 달성했지만, 하나금융(-1285억원), KB금융(-2773억원), 농협금융(-1097억원)이 손실을 봤다.

5대 금융지주 중에 유일하게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더 많은 하나금융의 경우 외화환산손실이 불가피했다. 외화환산손실은 화폐성 외화자산과 부채를 적절한 환율로 평가하였을 때의 원화금액과 장부상에 기입돼있는 원화금액과의 사이에 발생한 손실을 의미한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외화부채가 더 커지기 때문에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금융은 달러·유로·위안화 등 외화부채가 외화자산보다 3조8700억원 더 외환 이익 옵션 많았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대비 3월31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5.5%(63.73원) 상승하는 등 원화 약세로 1091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을 입었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변동시 세전 150억원 정도 손익이 변화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나금융을 제외한 다른 지주사들은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아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히려 기타영업외손익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외화채권, 원본보전신탁 등 유가증권 운용 부문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주가연계증권(ELS), 라임펀드 등 파생상품과 외환 관련 부문에서도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1분기 증시가 급락하면서 증권사들의 ELS·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상품의 자체 헤지(위험 회피)와 자기자본 투자(PI)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약 5조원 많아 상당한 외화환산이익(원달러 환율 5.5% 상승 가정시 2762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지만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실제 기타영업이익이 2480억원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4% 급감했다.

KB금융도 비슷한 가정시 1826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유가증권 운용 및 파생상품 손실로 2773억원의 기타영업외손실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KB증권은 최근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0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KB증권이 분기 영업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농협금융도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약 18조원이나 많아 대규모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농협은행이 기타영업외손실 782억원을 기록하는 등 총 109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9% 급감했다. 파생상품평가·거래 손실에 해외채권에서도 손실이 나면서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 수지가 362억원 적자를 보였다.

주요 금융지주 외 기업은행의 경우 신보출연료, 예금보험료, 지급수수료, 외환매매손익 및 파생상품 관련손익 등으로 2045억원의 기타영업외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분기(-1458억원) 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1분기 환율 급등에 따른 직접적 손실보다는 각국 주가지수 폭락에 따른 손실이 컸다"면서 "운용손실, 파생상품 줄환매가 이어지면서 기타영업외이익이 크게 부진했다"고 말했다.

USD/JPY - 미국 달러 일본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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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JPY 토론

pro Kim 오늘 훙미로운 기사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때 `1달러=139엔`까지 가면서 달러화대비 가치가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한 일본 엔화가 조만간 강세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상황에 따라서는 자칫 엔화 절상이 가팔라져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무질서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까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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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에 울고 웃고. '외환시장'이 뭐기에

옴므파탈, 팜므파탈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경우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상대방을 외환 이익 옵션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남성, 여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단어를 거론한 이유는 금융시장에서 이런 의미와 어울리는 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외환시장입니다.(Finance fatale라고 할 수 있겠죠?) 외환시장은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물, 옵션등이 결합해 다양한 파생상품이 존재하고 환율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외환시장이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08년 발생한 KIKO사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키코? 키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내 중소기업들은 환(換) 헤지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 Knock-In, Knock-Out)에 투자해 많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당시 피해를 입었던 중소기업들은 ‘불공정계약’이라며 옵션상품을 판매한 은행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는 91건(118개 기업)에 대해 패소판결 했습니다.

국내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지만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0년중 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거래는 일 평균 195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서 오히려 6.3%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지표는 위험하지만 피할 수 없는 외환시장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외환거래액 변화(출처 : 위키백과)

세계 각 국가들은 개방경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각 국가간 무역을 한다는 뜻입니다.
무역을 할 때는 외환(Foreign Exchange)이 사용됩니다. 이 외환은 외화통화와 외화표시증권으로 나누어지는데 논의를 쉽게 하기 위해 앞으로 언급될 외환은 외화통화에 국한된 의미로 사용하겠습니다.

무역을 하는 양 국가는 사용하는 화폐가 다르기 때문에 화폐들 간에는 교환비율이 존재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환율’입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라 하면 ‘달러 1단위당 교환되는 원화’로 생각하기 쉽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는 잘못된 개념입니다. ‘달러환율’이라고 할 때에만 위의 의미와 상통하게 되며 ‘원화환율(원화 1단위당 교환되는 달러), 엔화환율’ 등은 다르게 해석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달러 거래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환율 = 달러환율’ 이 관습적인 측면에 의해 성립되는 것입니다.

만약 달러환율이 하락한다면 외환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손익은 어떻게 될까요? 국내 수출업자에겐 손해, 국내 수입업자에겐 이득이 됩니다. 수출업자는 제품을 판매하고 그 대가를 100달러 받았다고 가정할 때 100×A원의 수입이 발생하는데 달러환율의 하락은 A의 하락을 의미하므로 손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달러환율의 상승은 이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키코, 국내 기업들엔 어떤 피해가
KIKO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에 옵션(Option)이라는 개념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옵션이란 주식, 채권 등의 특정 자산을 장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권리를 매매하는 거래를 말한다.’라고 사전에 명시돼 있습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우신가요?
단순히 환율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3일 후 달러당 1000원에 팔 권리, 즉 옵션을 매입하였다고 할 때 3일 뒤 달러당 900원이라 해도 옵션을 행사하여 1000원에 팔 수 있다는 것입니다.

KIKO는 통화옵션거래의 방식 중 하나입니다. 환율이 일정범위 안에서 움직인 경우는 미리 정한 환율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지정한 범위보다 더 낮게 내려가면 계약이 무효(Knock-out)가 돼 기업은 손실을 입지 않습니다. 언뜻 보면 너무나 좋은 조건인데 어떻게 국내 중소기업들이 손해를 보게 된 것일까요? 이는 환율이 지정 범위보다 높게 올라가는 경우 계약금액의 2~3배를 물어야 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KIKO 옵션의 손익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가로축은 달러당 원화의 가격을 나타내며 세로축은 손익을 나타냅니다. 파란색 실선은 옵션이 없을 때의 손익과 환율의 관계를 나타내 줍니다. 수출업자의 입장에서 환율이 하락하면 손해를 보며, 환율이 상승하면 이익을 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지정범위는 하한선은 890원, 상한선은 1010원임을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녹색선이 옵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입니다. 890원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 계약이 무효(Knock-out)가 되므로 옵션을 통한 수익은 0이 되고 1010원 이상이 되는 경우 급격하게 하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붉은색 선이 환율을 통해 얻는 수익 + 옵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 이므로 총 수익을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KIKO 옵션은 환율이 크게 변동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환율이 약간 하락할 것으로 생각 될 때에 손실을 최소화하고 이익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매입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당시 시중 은행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옵션을 매입하지 않은 이유는 KIKO에서는 옵션 거래시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KIKO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아래의 외환 이익 옵션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6년간 하락한 환율의 추세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던 환율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들은 ‘앞으로도 하락하겠지?’라고 예상했으며 KIKO 옵션을 매입하게 됐습니다. 결국 약 1.7배 상승한 환율로 국내 중소기업들은 옵션계약에 따라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된 것입니다.

외환시장은 판도라의 상자인가

하지만 KIKO 사태가 한국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해서 외환시장 전체를 ‘판도라의 상자’로 일반화 시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지적입니다.

외환시장이 정확히 말해서 외환 이익 옵션 ‘제로섬 게임’은 아니지만 그 의미에 부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누군가 손실을 입게 되면 그에 반해 수익을 얻는 사람도 있다는 뜻입니다. KIKO 사태 이외에도 영국의 영란은행을 굴복시켰던 조지 소로스의 투자, 일본의 일은포 사건과 같은 국가 간의 환율전쟁 등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조지 소로스는 1992년 영국의 영란은행과 파운드화를 놓고 맞대결을 벌여 일주일만에 10억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였으며, 일본은 2003년과 04년에 걸친 헤지펀드들의 엔화 매수에 맞서, 약 1년간 26조엔에 달하는 엔화를 매도하는 외환시장개입으로 별다른 손해 없이 엔고(高)현상과 디플레이션 현상을 완화시켰습니다.

이런 측면들이 외환시장이 비록 비예측성, 큰 변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외면할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라고 외환 이익 옵션 생각합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외환시장의 규모는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선물, 옵션, 그밖에 각종 파생상품들도 쉴 새 없이 개발되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시대를 맞아 우리도 외환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외환시장이라는 예측 할 수 없는 파도를 피하지 않고, 그 파도를 즐기며, 잘 탈 줄 아는 파도타기 서퍼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외환 트레이더들 사이에 옵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 위안화의 변동성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통화 옵션에 전력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할 경우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또 한 차례 경고한 한편 중국 관료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재를 저울질, 불안감을 자극했다.

홍콩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 달러/홍콩달러 환율이 3개월 이내에 7.61홍콩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수익률을 창출하는 구조의 옵션에 14억달러에 달하는 손바뀜이 일어났다.

7.64홍콩달러 선이 깨지거나 변동성이 상승할 때 수익률을 내는 구조의 옵션에도 6억4000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몰렸다.

트레이더들은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제시하는 페그제 범위 7.75~7.85홍콩달러가 깨질 가능성에 베팅하는 셈이다.

미국 중앙예탁기관 DT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에 따르면 이날 달러/홍콩달러 옵션 거래 규모는 일간 기준 최고치에 해당한다.

대만 달러화를 겨냥한 옵션 거래도 활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홍콩 달러화의 페그제 붕괴 이외에 중국 위안화의 변동성 상승을 겨냥한 트레이딩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 약세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ING은행의 아이리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 달러 당 위안화 가치가 연말까지 7.30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날로 고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은 연말까지 위안화 환율이 7.60위안까지 뛸 가능성을 제시했고,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위안화 변동성 상승을 예상했다.

외환시장의 최근 기류는 미국과 중국의 외환 이익 옵션 마찰이 재점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사람 간 감염을 포함해 중차대한 정보를 은폐한 데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벌어졌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외환 이익 옵션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을 앞세워 중국 기업 및 기관 33곳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했고, 중국 외교부는 미국에 '실수'를 바로잡을 것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이날 미 재무부는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중국 개인 및 기업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할 경우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 입지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양국의 갈등이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외환 옵션시장의 거래 급증은 특히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된 이후 두드러진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미국이 중국 재제 이외에 동맹국들에게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 비즈니스에서 발을 뺄 것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CIBC의 바이판 라이 외환 이익 옵션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국 재제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이 매우 높다"며 "양국이 정면 충돌할 경우 홍콩 달러화는 페그제 범위를 이탈할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끝에 결국 패자만 남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버드 대학의 그레이엄 알리슨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종적으로는 양국 모두 패자가 될 것"이라며 "전면전이 벌어지면 회복 불가능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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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88%' 마버그 바이러스 또 다른 팬데믹 될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감염자 10명 중 9명은 사망한다는 '마버그(Marburg)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서아프리카 국가 가나에서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가나 보건부 산하 보건서비스국(GHS)은 남부 아샨티 지역에서 마버그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HS는 지난 주 자체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양성을 확인했으며,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네갈 파스퇴르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는데 그곳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확진자 2명은 고열과 구토, 현기증, 설사 등의 증상으로 입원했지만 끝내 숨졌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현관에 있는 로고. 2021.12.20 [사진=로이터 뉴스핌] 당국은 이들과 접촉했거나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98명을 격리조치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사무국은 가나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히 대응했다고 칭찬하면서도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전문가들을 급파하기로 했다. 전 세계가 아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두창에 이어 마버그 바이러스까지 출현하면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 감염 며칠 안에 중증 발현. 백신·치료제도 없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필로 바이러스과(科) 리보핵산(RNA) 바이러스로, 유행성 출혈열 바이러스다. 에볼라의 '사촌' 격으로 봐도 무방하다. 주로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에 의해 전파되며 사람 대 사람은 비말과 체액을 통한 밀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마버그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두통·현기증·몸살·설사다. 이밖에 각혈과 장기 내 출혈, 눈과 귀에서 피가 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감염자의 혈액이 묻은 침구류와 옷에 접촉해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시 증상은 일주일 안으로 빠르게 찾아온다. 증상이 있고 사망까지 기간도 짧다. WHO에 따르면 증상 발현 후 사망까지 평균 8~9일이라고 추산한다. 그러나 가나 확진자 중 한 명인 26세 남성은 증상이 있어 지난달 26일 병원을 찾았지만 그 다음날 숨졌다. 또 다른 확진자 51세 남성의 경우 병원을 찾은 당일에 사망했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개발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 수액을 놓고 정상 산소포화도를 유지하거나 증상에 따른 약을 처방하는 등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대증치료가 전부다. 백신도 없어 감염 예방이 불가능하다. 치명률은 마버그 바이러스 변종과 증상 후 관리에 따라 24~88%로 알려졌다. 코로나 백신 주사기 [사진=뉴스핌DB] 2022.04.15 [email protected] 마버그 바이러스의 정확한 명칭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다. 1967년 독일 학센주(州) 마르부르크 지역에서 첫 발병 보고가 나왔다고 해서 명명됐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남부와 동부에서 발병 사례 10여 건이 보고됐다. 서아프리카에서 발병 보고가 나온 것은 이번 가나와 지난해 8월 기니 등 두 번에 불과하다. 마버그 바이러스가 원숭이두창처럼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해외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바이러스 생명력 강해 차기 팬데믹 가능성 우려 마버그 바이러스는 이미 지난 2016년 1월에 WHO가 '향후 인류를 위협할 8대 전염병'으로 선정한 병이다. 전염력과 치명률은 높은 데 아직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아직은 아프리카 대륙에만 이따금 발생하는 병이지만 원숭이두창처럼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유행으로 번진다면 확산 제어가 어렵다는 의미다. 비록 코로나19처럼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병은 아니지만 잠복기가 최장 21일로 긴 편에 속한다. 출혈을 제외한 발열과 몸살, 설사는 다른 질병으로 오인할 수 있어 조속한 검사와 격리가 없다면 주변인들에 전파가 쉽다. WHO 산하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은 마버그 바이러스가 차기 팬데믹이 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바이러스의 엄청난 생명력을 꼽는다. 마버그병을 극복한 사람의 눈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있다. 남성의 경우 고환에서, 임신 여성의 경우 태반과 양수·모유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WHO는 마버그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외 국가에서 발병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우간다를 다녀온 네덜란드 여성이 확진 판정 후 사망한 사례 이래 현재까지 비(非)아프리카 국가 발병은 없었다.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가나 확진자 2명의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마버그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이미 확산 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숭이두창의 경우도 지난 5월 7일 비풍토병 지역인 영국에서 처음 보고가 있던 이래 현재는 68개국에서 1만2000여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가나 보건 당국은 역학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박쥐가 출몰하는 동굴 방문은 피하고 야생동물 섭취를 자제하며 손씻기와 장갑 착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2-07-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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