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2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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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는 개인 간의 거래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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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2월 당근마켓 한 판매자에게서 15㎏짜리 귤 2상자를 총 2만8000원에 구매했다. 하지만 정작 배송된 귤은 10kg짜리 두 박스였다. 판매자에게 항의했더니 "제주도 내에는 10kg 이내로만 배달이 가능하다" "두 박스만 주문하고 요구사항이 많다" 등 자기 말만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귤 상태도 썩고 터진 게 상당수였다. 김 씨는 "환불을 요구하자 판매자가 며칠 뒤 4000원을 보냈더라. 당근마켓에 ‘신고하기’해도 피드백이 없었다"며 답답해했다. 당근마켓은 판매자로부터 문의를 받고 중재를 진행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 경남 밀양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1월 말 번개장터에서 중고 운동화를 13만 원에 구매했다. 판매자는 10번 착용한 신발이라고 설명했으나 배송온 신발은 밑창이 닳아 있는 등 전반적으로 매우 낡은 상태였다. 황당해 판매자에게 반품을 요구했으나 새상품이나 마찬가지인 제품이라며 거절했다. 김 씨는 "번개장터 고객센터에도 도움을 청했으나 어쩔 수 없다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사기 거래나 품질 논란 등 피해도 커지고 있다.

플랫폼 특성상 개인 간 거래가 주를 이루다 보니 분쟁이 발생해도 중개업체의 적극적인 개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대표 업체들도 사기 피해 등 예방을 위해 사전 안내만 하고 있을 뿐 분쟁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선다거나 실질적인 보상책은 마련하고 있지 않았다. 특히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개인간 거래 관련 대화 등을 확인하는 게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올해 들어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 후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 불만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운동화나 의류 등 잡화에서부터 농수산물, 오토바이, 이용권 등 품목도 다양하다.

상태가 좋지 않은 물품을 받았는데 환불을 거절당했다는 사례가 대다수였다. 판매자가 입금만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은 채 잠적해 금전적 피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했다. 가품을 진품인양 판매하거나 배송, 환불 기한을 제때 지키지 않는 일도 다발했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중고거래 플랫폼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나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데 불만을 토로했다. 대부분 사기 피해가 발생하면 경찰서, 분쟁 발생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산하 분쟁조정지원센터에 문의하라고 안내 중이었다.

소비자 기대와 달리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3사는 사기 거래나 분쟁 발생 시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기 사건 발생시에는 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적법한 절차가 필요하다 보니 직접적으로는 관여할 수 없어 보상 등 조치 마련도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상 구매자와 판매자 간 대화 내용을 열람할 수 없다는 점도 분쟁 해결에 나설 수 없는 걸림돌로 꼽았다.

▲ 당근마켓은 구매자나 판매자에게 환불 강제나 이용제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 당근마켓은 구매자나 판매자에게 환불 강제나 이용제재가 어려울 수 있으며 이 경우 국가 분쟁조정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분쟁이 발생했을 땐 원인을 명확하게 제공한 쪽이 상대에게 배상 등 조치하라고 통보하며 이후에도 배상해주지 않을 경우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간 거래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정황을 파악하고 내부 정책에 따라 1차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며 "중재로 해결이 어려운 건은 외부기관인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분쟁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번개장터도 개인 간 거래시 품질 등에 관한 기대 수준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문제에 대한 중재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대화 내용을 정확히 봐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데 개인정보다 보니 이를 중고거래 플랫폼 확인할 권한이 플랫폼 측에 없다"며 "분쟁의 경우 어느 쪽에 잘못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플랫폼에서 해결하거나 사후 조치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개인 간의 거래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개인 간의 거래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이들 업체는 사기·분쟁 관련 대응법을 사전에 안내함으로써 만약의 피해와 분쟁 해소에 나서고 있었다.

당근마켓은 만약을 위해 이용자들에게 대면 거래를 권하고 있으며 실제 사기 피해가 일어났을 때는 수사기관에 빠르게 신고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번개장터도 자체 안전결제 서비스 '번개페이'를 통해 거래할 것을 권고하고 있었다. 보안 전문 기업과 협력해 ▲외부 경로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가입 차단 기술 ▲대화 시 AI를 기반으로 사기 거래 유도 패턴 인식 및 차단 등의 예방책을 두고 있었다.

중고나라는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앱 외부에서 거래하지 않는 것을 권장했다. 외부 SNS에서 거래할 경우 해킹 프로그램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에스크로 안전결제(구매자와 판매자 간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3자가 거래를 중개하는 매매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권장하고 있었다.

현행법상에서도 중고거래 플랫폼이 거래 문제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근거 규정은 없다.

이를 개선하고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플랫폼이 실질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게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거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판매자의 개인정보를 구매자에게 제공하게 하는 내용을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 담았다. 이때 개인정보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소비자보호측면에서도 중고거래 플랫폼 한계를 최대한 없애는 방안을 내부에서 논의중이다"라고 말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거래 플랫폼은 이미 플레이어들이 많은 포화시장이다.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플랫폼을 제외하고도 전문 커뮤니티 등에서도 중고거래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5년에 한 스타트업이 중고거래라는 다소 새로울 것 없어 보이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당근마켓의 이야기다.

포화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당근마켓은 겉보기에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포화시장인 중고거래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음에도 소프트뱅크 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약 7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어떤 점에서 당근마켓의 잠재력을 높게 본 것일까?

당근마켓이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과의 차이점은 바로 위치기반형 중고거래 서비스를 내세운다는 점이다. 당근마켓의 앱에서는 사용자가 위치한 곳의 반경 6km 이내의 다른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만 뜬다. 제한된 지역에서만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게시물이 적고,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월 평균 거래액이 400억 원 수준에 이른다.

당근마켓의 이러한 컨셉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중고거래 경험을 선사했다. 사용자들은 버리기엔 아까운 안 쓰는 물건들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거저 주다시피 싼 가격에 판매하고 무료나눔 거래도 빈번하게 진행했다. 다른 플랫폼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판매자와 거리가 가까워 빠르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에 사용자들이 몰렸다.

당근마켓을 창업한 김용현, 김재현 공동대표는 위치기반 중고거래 서비스를 아이디어를 회사 재직 시절 떠올렸다. 당시 카카오에서 근무하던 두 대표는 카카오 내부 게시판에 올라오는 중고거래 게시물에 집중했다.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이 아닌 내부 거래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많다는 점에 의아함을 느낀 두 사람은 이처럼 직원들 간의 거래가 활발한 이유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이유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믿음에 있었다. 카카오 직원이라는 확실한 개인정보가 있으니 사기를 당할 일이 없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거래 과정이 빠르다는 장점과 함께 사기에 대한 위험부담이 없으니 판매자가 평균 중고가보다 싸게 올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확인하고 나니 포화된 시장이라 하더라도 새로운 중고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겠다는 중고거래 플랫폼 확신이 들었다. 카카오가 위치한 판교 지역을 겨냥해 판교 직장인 중고거래 서비스를 첫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며 현재는 온라인쇼핑 앱 이용시간 1위, 실행횟수 1위 앱으로 성장했다. 당근마켓이 이러한 성적을 거둔 데에는 오로지 동네 직거래로만 거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또 사기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강화한 것도 성공 요인이다. 거래 과정의 신뢰도를 위해 동네인증, 거래매너 평가, 거래 후기를 볼 수 있도록 했고 사기 방지 자동화 시스템도 갖췄다. 당근마켓에는 수수료도 없다. 대신 지역광고로 수익을 얻는다. 당근마켓은 이를 통해 단순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동네 생활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국민권익위, “중고거래 플랫폼 성장. 최근 3년간 발생 민원 14,000여 건”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국민의 우려와 불편사항을 담은 민원이 다수 접수돼 최근 3년간 중고거래 플랫폼 총 14,35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가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3년간(‘18.5월~’21.4월) 중고거래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민원이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한 2020년에는 75.2% 급증했다.
※ 국민권익위는 국민신문고 및 지자체 민원창구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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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인은 주로 20대(43.9%), 30대(33.0%)로, 모바일 앱 사용에 익숙하고 중고거래 경험이 많은 20~30대가 실제 민원을 통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중고거래와 관련된 주요 민원 사례로는 의약품과 군용품 등 다양한 거래금지 물품의 불법 판매행위에 대해 신고하고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이 있었다.

[ 의약품 불법 판매행위 신고 ]
◦ 중고거래 어플에서 상비 의약품을 다량으로 판매 중인데, 이는 약사법 위반사항이므로 고발합니다. (’21.3월)
[ 콘택트렌즈 불법 판매행위 신고 ]
◦ 현재 의료기사법에 의해 콘택트렌즈의 중고거래가 금지되고 있지만, 대형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공공연하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시력과 안전한 중고거래를 위해 시정을 촉구합니다. (’21.3월)
[ 해외직구 전자기기 불법 판매행위 신고 ]
◦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해외직구 전자기기를 상습적으로 재판매하는 사람이 있어 신고하니 처벌을 부탁드립니다. (’21.3월)
[ 정부양곡의 사적 판매행위 신고 ]
◦ 중고거래 사이트에 정부양곡(나라미)을 개당 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있어 조사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거래 플랫폼 요청합니다. (’19.3월)
[ 군용장구 등의 사적 판매행위 신고 ]
◦ 중고거래 어플에 탄피 3개의 사진과 함께 판매글이 게시되었습니다. 조속히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21.4월)
[ 위조상품 판매 신고 ]
◦ 중고거래 어플을 통해 블루투스 아이폰을 구입했습니다. 제품에 하자가 있어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는데 해당 제품이 가품인 것으로 판명되어 판매자에게 거래계약 취소 및 환불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거부하고 있어 신고합니다. (’21.4월)

또 중고물품 판매자가 물건값을 받은 후 구매자에게 물품을 보내지 않고 연락 두절되거나, 도난당한 물건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등 억울한 상황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 입금 후 판매자 연락 두절 신고 ]
◦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봉 고데기를 구매하기로 하고 돈을 보냈는데, 판매자가 배송 후 연락을 준다고 했으나 계속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21.2월)
[ 도난당한 물건 중고거래 신고 ]
◦ 휴대폰과 지갑, 시계 등을 도난당했는데, 절도범이 훔친 물건들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버젓이 올려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에 강력한 처벌과 엄중한 수사를 요청드립니다. (’20.11월)

중고거래 물품 판매자의 사기행위 이외에도 판매자가 구매자로 인해 사기행위에 이용되는 등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

[ 구매자의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 호소 ]
◦ 문화상품권을 판매하였는데 알고 보니 구매자가 다른 사람에게 문화상품권을 판다고 속여 돈을 이체하게 하고 자신은 물건만 챙기는 사기였습니다. 입금한 사람이 제 계좌를 사기계좌로 신고하였고, 저는 계좌가 정지되어 각종 납부, 이체 등을 하지 못하는 곤경에 처했습니다. (’21.4월)

이처럼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며 불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국민들은 중고거래 플랫폼 운영 업체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우려와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 중고거래 플랫폼의 책임 강화 요구 ]
◦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박스만 개봉한 미사용 새 제품이라는 판매글을 믿고 미니 냉장고를 구매하였는데, 제품을 확인해보니 냉장고 내부 곳곳이 부식되어 녹슬고 곰팡이가 생긴 상태였습니다. 문자메세지와 통화를 통해 환불을 요구하였으나 계속해서 새 제품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여 신고했고, 지금은 전화번호도 없는 번호라고 나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도 사이트 내 채팅창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판매자가 동일한 제품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놓고 활동 중인데, 중고거래 사이트 관계자가 방관한다면 사기꾼들의 활동은 더 늘어날 것이며 이는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1.2월)


□ 이에 국민권익위는 ▴중고거래 금지 행위에 대한 안내 강화 ▴중고거래 분쟁 조정을 위한 전담창구 마련 ▴온라인 중고상품 직거래 사기에 대한 처벌 강화 ▴주기적 플랫폼 모니터링 및 자발적 공익신고 유도 등 개선 필요사항을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국민권익위 양종삼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중고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관련 민원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계기관은 국민들의 요청을 잘 살펴보고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중고거래 플랫폼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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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TREND

본투비 it기술인 z세대, it와 중고?

수많은 중고거래 플랫폼 중 당근마켓은 어떤점에서 z세대의 소비생활과 맞물렸을까

원조 중고거래 플랫폼, 알뜰장터와 구제시장에 대한 인식은?

#1

Z세대를 대상으로 당근 마켓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당근을 3회 이상 사용한 친구 3명, 3회 이하 1회 이상 3명, 이용해본 적 없는 않은 친구 3명, 그리고 당근 이외의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중고나라, 번개장터)을 즐겨 사용하는 친구 한 명이었으며 대부분 구두로 답변받았다. 공교롭게도 인터뷰 대상자들은 대부분 여자였다.

#2
판매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거래 플랫폼 구매, 그리고 첫 시도는?

판매를 고려했을 때는 대부분 동일한 입장이었다. 최소한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고, 기부의 마음가짐으로 임하였다. 시세에 딱 맞추어 팔 물건을 등록하면 빠르게 팔리지 않는다며 5-3000원 낮추어 돈보다 시간을 벌고자 했다. 판매 물품은 대부분 전자기기, 가구와 같이 값나가거나 처분이 힘든 것들이었고, 금액대가 적은 상품은 판매를 귀찮아했다.

구매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당근마켓만 이용하는 사람 중에서도 판매만 고수하는 경우가 몇 있기도 했다. 옷, 전공 서적 이외의 구매 물품은 판매 물품들과 동일한 계열의 품목이었다. 구매 시 글을 얼마나 꼼꼼히 썼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사진의 개수 및 디테일을 참고하였다.

닐슨 코리아의 2020년 7월 분석에 따르면, 모바일 중고거래 앱 이용자 중 약 273만 명인 10~2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평균 이용시간은 높지 않았으나, 중고거래 앱 간 중복 이용행태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10대 이용자의 약 40%, 20대 이용자의 약 31%는 같은 달 서로 다른 중고거래 앱을 2개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은 뚜렷한 목적을 갖고 저렴한 매물을 탐색하기 위해 여러 중고거래 앱을 번갈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분석은 인터뷰 대상자들이 판매 시 시간을 아끼려 시세보다 가격을 낮추어 파는 행위와 동일하였다. 다만 기존에 다른 중고거래 앱을 사용해본 사람이 아니라면, 전부 당근마켓만 단독 사용하였다.

인터뷰 대상자들은 대부분 판매로 중고거래를 시작해서 구매까지 진행하였다. 구매에 대한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실시간으로 업로드되는 흥미로운 물품들을 살펴보다 관심이 증대하며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런 프로세스로 구매를 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자주 당근마켓에 접속해 거래 욕구를 높이고, 구매 또는 판매를 이어나갔다. 이외는 전부 '중고 가구 또는 전자기기 사는 거 괜찮다~'는 식의 지인 구매 추천을 통해 구매활동을 하게 되었다. 미성년자 때는 용돈 절약 등의 이유로 구매하였고, 성년 이후에는 단순 용돈 절약뿐만 아니라 자취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3
언제 당근마켓을 접했고 사용하였는가?

당근 마켓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다양했는데, 최근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을 시작한 친구들은 전부 유튜브 광고를 통해 접했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후기, 또는 지인들의 추천과 같은 바이럴 마케팅이 결정타가 되어 앱을 사용하게 되었다. 2017년 이전에 접한 친구들의 경우에는 스스로 중고거래 플랫폼을 찾아보거나 지인 회사의 광고 도움 겸 설치했거나 등 개인적인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4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다양한 기능 중, ‘판매 온도’가 가장 믿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중고거래를 자주 해봤거나, 당근 마켓 애용자의 경우엔 판매 온도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하였다. 온도가 중고거래 플랫폼 낮은 사람 중에서도 좋은 사람이 많으며, 특히 당근마켓으로 중고거래를 첫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온도 점수를 높이기 어렵단 측면, 중고 거래는 어쩌다 한 두 번 하는 것이기에 판매온도가 굳이 높지 않아도 매너 좋은 정상적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고거래 플랫폼 일정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온도가 내려가는 시스템이라 이전에 왕성하게 활동했어도, 최근까지 지속 사용하지 않았다면 현재 나의 온도는 낮을 수 있다는 것이 팩트이다.

사용 도중 종종 '뱃지 획득'이라는 이름의 '첫 거래' 개념의 업적 달성 내역이 뜨는데, 다들 이 기능에 대한 존재 이유를 아리송해하였다. 이외에 키워드 알림 기능, 끌올(이전 게시물 최신 글로 끌어올리기)과 같은 기능이 좋다고 평가하였다.

#5
중고거래 아닌 동네 커뮤니티, '동네 생활'과 '내 근처'

'동네생활' 동네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해보았다. 대부분 40대 이상의 분들이 주 사용자일 것 같고 못해도 30대가 주 사용자일 것 같다는 판단을 하며 자신이 사용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하였다. 실제로는 10-20대가 쓴 듯한 글도 있으나,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어르신들이 모인 ‘마을 회관의 이미지’를 느낀다는 답변이 있었다. 이미지와 별개로 전원 동네 커뮤니티 존재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광고 없는 동네 찐 맛집이나, 치과, 내과 등 진실된 후기가 필요한 곳들이 동네 커뮤니티에서 공유되었으면 한다고 답하였다. 정보성 글이 아닌 '친구 하실 분~'과 같은 친분을 목적으로 하는 글들은 거부감을 느낀다 답했다. 그리고 익명성은 쭉 유지되었으면 한다는 공통된 바람이 있었다.

앱 하부 3번째 탭은 '내 근처'로, 클릭하면 맛집, 쿠폰북, 동네 알바, 중고차 등 11개의 메뉴가 뜬다. 해당 페이지에는 동네에서 운영하는 가게나 주민들이 올린 광고가 나열되어있다. 10명의 인터뷰 대상자들 모두 이 탭을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었다. 기존 사용자들 대상으로 한 번씩 사용 후에 어떤 것이 베스트/워스트인지 고르게 했다. 베스트 픽은 맛집/카페로 음식점 정보를 얻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다. 워스트 픽은 중고차, 부동산, 과외/클래스로 중고차와 부동산은 관심이 없어서, 과외/클래스는 이미 사용하는 어플이 있어서였다. 대부분 광고 내용 위주인 이 탭보다 동네생활 게시판이 더 유용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새로 생긴 식당, 오픈일 같은 검색 해도 나오지 않는 정보들을 찾기에도 적합할 것이다 판단하였다.

#6
당근 vs 중고나라 vs 번개장터

기존 중고나라/번개장터를 이용하는 친구 이외의 9명 모두 당근을 통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처음 접했다. 당근을 이용하는 친구들 대부분이 본인 거주 장소 인증에 따른 신원확인으로 안정감이 생긴다는 이유에 가장 큰 점수를 주어 당근마켓이 기타 플랫폼들보다 낫다고 판단하였다.

중고나라는 SNS상으로 자주 사기거래 후기들을 많이 접해 이미지가 안 좋게 인식되어 있었으며, 번개장터는 중고나라와 유사하고, 중고나라보다는 크기가 작은 플랫폼이라는 이미지였다. 또한 두 플랫폼 모두 앱이 아닌 카페가 메인이라는 인식 아래에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심지어는 앱이 존재하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번개장터는 중고나라보다 늦게 출발하였으나 첫 모바일 중고거래 서비스이다. 또한 2020년 4월에 mobile index에서 발간된 중고거래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번개장터가 당근마켓보다 MAU(Monthly Active Users)가 낮으나 번개장터의 10~20대 비율이 중고나라보다 10퍼센트가량 높다. 그리고 번개장터는 10~20대 군에서 남성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당근마켓은 여성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인터뷰 대상자들이 대부분 여자인 점이 번개장터 관련 답변의 한계로 여겨진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닐슨코리아클릭의 2021년 3월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근마켓은 주로 ‘동네/이웃’ 및 ‘후기’와 관련된 화제 언급이 가장 높고 번개장터와 '택배', '사기'에 대한 언급 비중이 당근마켓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터뷰 대상자들은 당근의 신원 및 동네 인증, 덤으로 SNS 및 주위의 좋은 후기 등에 있어 기타 업체들과 많이 차별화되었다며 답하였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당근이 가진 귀여운 콘셉트의 디자인에 호감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기존에 기타 플랫폼을 사용한 친구는 사기 거래에 대한 인식은 있었지만 실제 중고나라/번개장터를 사용할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답하였다. 중고나라/번개장터를 애용하던 친구는 당근의 거리 제한이 싫어 한 번 이용 후 사용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사용 예정은 딱히 없을 것이라고 한다.

#7
당근의 단점

거리 제한으로 인하여 한정적 품목 및 일정량만 제품이 노출되는 특징은 당근을 한 번이라도 써본 이들이라면 모두 불만을 표출할법한 아쉬운 사항이다. 특히 구매를 할 때 장소의 제약이 크게 와닿았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리제한을 풀고 '직거래만/택배 가능' 태그가 붙여지고 각 태그별로 유동적으로 거리 적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모두가 언급하는 큰 불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을 제외하고 중고나라나 번개장터와 같은 기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이탈하지는 않았다. 한 명은 기존 중고나라/번개장터에서 많은 경험으로 중고거래에 익숙해져 있고 당근은 오로지 단순 시도를 경험해본 친구이다.

작은 시장 규모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키워드 상품이 등록되면 알림이 오도록 만드는 기능을 통해 판매 품목이 뜰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지만 이 기능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단시간 내에 못 찾을 경우 앱을 그대로 삭제하거나, 한동안 안보는 경우가 많았다. 좀 더 커다란 시장에 목말라있는데, 당근이 지향하는 방향인 '동네 커뮤니티 소통'에 혹여나 영향을 받아 등록되는 상품은 얼마 없는데 거래 장소가 더 좁아지지 않을까 하며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8
중고거래의 한계와 당근 미사용의 이유

아예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친구들이 ‘거래를 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시스템의 한계가 컸다. 일반 오프라인 프로세스인 방문-구매 프로세스 대비 접속(기재)-매칭-구매(판매) 프로세스가 귀찮다는 점과 a/s를 받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또한 애초에 물품의 구매와 폐기 과정에서 중고시장을 거칠 필요가 없다며 사용하지 않으려 했다. 별개로 중고거래 플랫폼 중 '당근마켓'의 이미지가 더 좋지 않냐는 질문에서, 대부분 더 좋다고 답하였으나 일부는 후기 중 가격 흥정, 소위 '가격 후려치기'에 대한 리뷰를 봤기에 크게 긍정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2020년 11월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0대의 72.4%가 중고거래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다고 하지만, 중고 거래 플랫폼을 믿고 거래할 곳으로 인식한 비율은 28%에 그쳤다. 57.5%는 중고 거래에서 사기를 당할 위험이 높다고 생각했다. 49.1%는 판매자의 제품 설명과 실제 제품 간 중고거래 플랫폼 차이가 클 수 있다고 답변했다. 위 인터뷰 대상자들의 답변과 같이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은 앞으로 좀 더 개선되어야 한다.

가격 후려치기에 대해서 일부 답변자들은 당근마켓의 시세가 중고나라, 알뜰장터보다 낮을 때가 많은 것도 후려치기 문화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장소 제약으로 인한 다른 플랫폼보다 작은 시장의 형성, 즉 비교 대상이 적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얘기하였다.

#9
당근의 원조 of 원조 알뜰장터, 그리고 구제시장

당근마켓의 기원은 '중고나라'도 있지만, 그 이전에 '알뜰장터'가 있었다. 알뜰장터에 대한 경험과 현재 본인의 인식이 어떠한지 물어보았다. 알뜰장터(중고마켓)에서 사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사람들은 SNS 후기를 통해 형성된 이미지와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알뜰장터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모두가 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알뜰 장터를 굳이 찾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그것에 대한 이용자는 못해도 30대 이상이라고 판단했다. 알뜰장터에 대한 홍보를 본 기억이 없으며, 알뜰장터가 진행된다고 한들 집 앞이 아니면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또한 알뜰 장터에서 미분류된 물건들 중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답변하였다.

당근마켓의 기원은 '중고나라'도 있지만, 그 이전에 '알뜰장터'가 있었다. 알뜰장터에 대한 경험과 현재 본인의 인식이 어떠한지 물어보았다. 알뜰장터(중고마켓)에서 사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사람들은 SNS 후기를 통해 형성된 이미지와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알뜰장터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모두가 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알뜰 장터를 굳이 찾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그것에 대한 이용자는 못해도 30대 이상이라고 판단했다. 알뜰장터에 대한 홍보를 본 기억이 없으며, 알뜰장터가 진행된다고 한들 집 앞이 아니면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또한 알뜰 장터에서 미분류된 물건들 중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답변하였다.

또 다른 중고 오프라인 시장 중 일반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구제시장일 것이다. 특히 대표 빈티지 감성 시장인 동묘는 20대들에게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혔다. 번외의 질문으로 동묘시장을 무신사와 같은 온라인 의류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앱이 있다면 사용하겠냐는 질문에 대부분 사용하고 싶다는 답변을 하였다.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한 친구들은 동묘시장 특유의 중고, 빈티지 감성의 옷들을 지양하거나 중고 옷 자체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였다. 두 부류 모두 시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옷에 대한 구매 자체를 지양하는 경우는 애초에 중고거래에 구제와 같은 옷만 있다고 판단, '미개봉 상품'과 같은 중고 아닌 중고가 존재하는지 깨닫지 못한 상태였다. 옷뿐만 아니라 본인의 판단 아래 가급적 '새 상품을 사야 한다'는 이미지가 강한 품목을 서칭하는 경우에도 중고거래 시장에 미개봉 상품이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탈 많은 중고거래…'간편결제 해결사'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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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주요 플랫폼이 내놓은 안전·간편 결제 서비스가 사기 위험이나 분쟁을 줄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 원에서 지난해 24조 원으로 6배 성장했다. 시장이 커지고,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함께 불어난 게 있으니 바로 분쟁 건수다. 지난해 중고거래 분쟁으로 정보통신기술(ICT)분쟁조정지원센터에 접수된 조정신청은 3271건으로 전년(906건) 대비 361% 뛰었다.

이처럼 시장 확대에 따른 부작용이 급격히 증가하자 중고거래 대형 플랫폼들은 ‘안전 거래’를 위한 결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리스크 줄이기에 나섰다. 번개장터는 지난 2018년 에스크로 기반의 결제 시스템인 번개페이를 출시했다. 구매자가 결제한 금액을 번개장터가 보관하고 있다가 구매자가 상품 수령 후 구매 확정을 하면 판매자에게 금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만약 잘못된 상품이 배송될 경우 구매자는 반품을 신청해 결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반대로 반품 신청을 중고거래 플랫폼 하지 않으면 7일 후 자동으로 판매자에게 결제 금액이 지급된다.

구매자는 3.5%의 수수료를 별도로 부담해야 하지만, 추가 금액을 내더라도 안전 거래를 위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출시 4년 만에 번개페이 누적 거래액은 9000억 원을 돌파했고, 번개페이를 이용한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0만~300만 원대의 고가 상품을 거래할 경우 번개페이 사용률이 76%에 달하며, 재사용률은 60%를 넘었다.

이 같은 노력의 효과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4개월 번개장터를 통해 접수된 고객불만사항(VOC)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9배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사기 신고 접수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2%나 감소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번개페이가 (분쟁 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한다”며 “안전한 거래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번개장터의 뒤를 이어 중고나라도 지난해 9월 비슷한 서비스인 ‘중고나라페이’를 론칭했다. 번개페이와 유사한 운영 방식에 ‘구매 확정 후 자체 모니터링을 거쳐 판매자에게 금액을 지급한다’는 단계까지 추가했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고나라페이로 결제했을 때 발생한 사기 중고거래 플랫폼 건수는 0건으로, 이용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당근마켓은 번개페이나 중고나라페이 같은 안전결제 시스템은 아니지만, 송금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당근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현금을 준비하거나 별도의 앱 없이 바로 간편하게 금액을 보낼 수 있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고거래 플랫폼에서의 간편결제 서비스는 개인 계좌정보나 연락처 등 불필요한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당근페이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오픈한 지난 2월 대비 4월 말 누적 이용자 수는 4.6배 늘었고, 이용 건수는 9.1배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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