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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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가 들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분산투자

박 지 혜 (BNK경남은행 산호동지점 PB팀장)

“분산투자?그걸 누가 몰라?다 아는 얘기잖아..” 누구나 알고 있는 투자의 기본 원칙. 하지만, 이 기본 원칙이 실제 우리 투자에 잘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금 주식에 대부분을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으며, 손실구간이 길어지면서 투자 자체를 후회하기도 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물가가 이렇게 장기적으로 치솟을지 누가 예상했을까? 올 2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날지 누가 예상했을까?

지금 분산투자 시장은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이로 인해 최근 미 연준 위원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변동성 장세가 거듭되고 있다.

투자에 있어 큰 수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시기에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더더욱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분산투자에는 주식,채권,달러,원자재등 자산에 대한 분산,국내와 해외,그 중에서도 선진국, 아시아와 같은 지역에 대한 분산, 성장주, 가치주 등 종목에 대한 분산 등 여러가지가 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분산투자의 핵심은 서로 성격이 다른 자산, 즉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의 배분이다. 시기마다 오르는 자산군이 다르기 때문에 성격이 동일한 투자 자산에 백퍼센트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에 강한 자산, 물가 상승에 강한 자산, 현금과 같은 유동성 자산을 일부 포트폴리오에 담자는 것이다.

나의 상황과 시장 상황을 잘 고려하여 주식,채권 외에도 달러나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더라면,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이 깨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일부 수익을 실현하여 그 자금으로 오히려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것이다.

실제 작년 초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언저리일 때 달러를 매입하여 지난달 일부 환차익 실현 후 그 자금으로 단기채권과 주식에 재투자 한 고객도 있다.이 고객은 현재 장세에서도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아마 이쯤에서 “자산배분?그거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해당되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목돈이 1000만원이든 일억이든 상관없이 내 투자금 전체가 손실을 보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 기대 수익은 낮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관점에서 필요한 전략이라 생각한다.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투자는 이제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었다. 시장이 불안할 때 도망치기 보다는 머물면서 투자를 계속 해야한다. 시장은 돌고 돈다는 걸 우린 이미 알고 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가슴으로 감당해 내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럴 때 일수록 일부 현금을 보유하면서 안전한 자산에도 함께 투자한다면 웬만한 하락장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퇴직을 5년 앞둔 정투자(가명) 씨는 그동안 예금과 적금을 중심으로 여윳돈을 운용해왔다. 최근 정 씨는 너도 나도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뒤처지는 것 아닌가 불안감이 들었다. 그렇다고 막상 투자를 시작하려니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하던 정 씨가 상담을 요청해왔다.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이란 적절한 비율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손실에 대한 ‘본능적 불안감’ 극복 전략

보통 사람들은 투자라고 하면 ‘어디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 수익과 동시에 위험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대개 ‘위험’이라고 하면 ‘손실’을 떠올린다. 일부분 맞는 연결이다. 위험 분류 방법 중에 순수위험과 투자위험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다. 순수위험은 손실만 발생하는 위험이다. 질병, 사고, 사망 등이 순수위험의 대표 격이다. 순수위험에 대한 관리는 보험의 영역이다.

투자에서 위험 개념은 보험과 다르다. 투자에서 위험은 손실과 이득 모두를 포함한다. 손실과 이득이 공존하는 위험을 투자위험이라고 한다. 투자에서 위험은 ‘변동성’을 의미한다. 손실이 발생할지 이득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뜻이다. 투자 전문가들이 성공적인 투자의 기본 분산투자 조건으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투자위험 관리다. 투자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은 많지만, 가장 기본은 자산배분이다.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이란 적절한 비율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자산에는 주식, 부동산뿐만 아니라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자산배분을 할 때는 자산 간의 상관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끼리 적절한 비율로 배분하여 투자해야 한다. 두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의미는 두 자산의 가격방향성이 반대라는 의미다. 즉 한 자산이 오르면 한 자산이 내린다는 것이다.

▲자산배분의 개념을 쉽게 표현한 격언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다

자산배분의 개념을 쉽게 표현한 격언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다. 투자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역시 다양한데,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목 선정과 매도 타이밍이 투자수익에 영향을 많이 미칠 분산투자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90개 이상 연기금의 1974~1983년 실적을 분석한 연구논문 결과를 보면 종목 선정(4.6%)과 매도 타이밍(1.8%)이 아니라 자산배분(93.6%)이 수익률 변동성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한다. 이후 여러 후행 연구들이 이 논문의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사람들이 투자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최근 투자업계의 새로운 이론으로 각광받고 있는 행동경제학(경제학과 심리학이 결합된 학문)에 의하면 인간은 ‘같은 크기라면 이익을 얻을 때 기쁨보다 손실을 입을 때 아픔이 몇 배 더 크다’고 한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의 생존본능과 깊게 연결된다. 때문에 손실공포는 몇 마디 합리적인 설명으로 쉽게 설득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보자.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투자자들의 행동은 어떤가?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상승기(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가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많이 들릴 때)에 주식시장에 몰린다. 고점에 가까울수록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진다. 그러다가 하락기(손실의 그림자가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할 때)가 다가오면 슬슬 몰려오는 손실에 대한 공포감에 싸여 손절매를 감수하고 주식시장을 떠난다.

심지어 투자자금 전체를 잃고 시장을 떠나는 사람도 많다. 손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이후 주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여도 쉽게 나서지 못한다. 투자는 공포와 탐욕 간의 마음전쟁이다. 대박을 노리는 한탕주의도 문제지만 모든 것을 잃을지 모른다는 지나친 공포도 문제다. 자산배분은 모든 것을 한 번에 잃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을 전략의 기본 목표로 삼는다. 모든 것을 잃지 않고 생존하면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투자자산을 아무리 분산해도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위험을 ‘체계적 위험’이라고 하고, 투자 대상 수를 충분히 늘림으로써 줄일 수 있는 위험을 ‘비체계적 위험’이라고 한다.

분산투자로 줄일 수 있는 위험, 비체계적 위험

자산배분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투자 대상 자산의 수가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으로 자산을 배분하더라도 해당 자산의 수가 충분하지 않다면 위험분산의 효과가 적다. 하지만 투자자산만 늘린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위험 중에는 투자 대상 자산 수를 늘림으로써 줄일 수 있는 위험이 있고, 투자 대상 자산 수를 늘린다 해도 줄어들지 않는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국내의 다양한 산업에 분산투자를 하면 각 경기 상황에 따라 잘 되는 산업과 안 되는 사업 간의 투자위험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와 같이 국내 경기 전체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면 국내 산업에 대한 분산투자는 의미가 없다. 이런 경우에는 투자 지역을 국내와 해외로 분산해야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위기를 맞으면 이 방법 역시 무용해진다. 이처럼 투자자산을 아무리 분산해도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위험을 ‘체계적 위험’이라고 하고, 투자 대상 수를 충분히 늘림으로써 줄일 수 있는 위험을 ‘비체계적 위험’이라고 한다.

이론적으로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모두 사면 ‘비체계적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이런 이론을 현실화한 것이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에서의 ‘인덱스'(Index)란 ‘지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는 증권거래소의 KOSPI200 지수로, 거래소의 대표 종목 200개를 시가 비중에 따라 지수화한 것이다. 주식시장 전체를 가장 잘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인덱스펀드가 KOSPI200 지수를 목표(벤치마크)로 하고 있다.

인덱스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종목에 대한 분산투자를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인덱스펀드 역시 펀드이기 때문에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되지 않고,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간접투자 상품이기 분산투자 때문에 운용보수가 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향하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상품이 ETF다

소액으로 바로 시작하는 분산투자, ETF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향하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상품이 ETF다. ETF(Exchanged Traded Fund)는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한 펀드다. 즉 인덱스펀드의 장점과 주식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상품이다. ETF를 통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다양한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를 소액으로 할 수 있다. ETF의 장점을 정리하면 이와 같다.

ETF는 별도의 독립상품으로 투자할 수 있지만,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도 있다. 주의할 점은 DC형이나 IRP와 같은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ETF를 투자하려면 수익과 손실이 2배가 되는 레버리지ETF나 추종 지수와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ETF는 투자가 안 분산투자 된다. 그리고 주식형이나 주식 편입 비율이 40%가 넘는 상품에는 퇴직연금자산의 70% 이상 투자할 수 없고, 달러, 금·은, 원자재, 선물 등에 투자하여 위험평가액이 40%를 초과하는 파생상품으로 구성된 ETF에도 투자할 수 없다. 안전한 노후자산 대비라는 퇴직연금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DC형이나 IRP가 아닌 일반 연금저축계좌를 통하면 ETF 투자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ETF를 거래하려면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 계좌가 있어야 한다. 만약 보유한 연금저축계좌가 연금저축펀드가 아니라면 연금저축펀드로 연금저축계좌를 이전해야 한다. 연금저축계좌의 이전은 가입자가 옮겨갈 금융회사를 통해 처리하면 된다. 연금계좌를 활용한 ETF 투자 시 세제 혜택은 본지 2021년 8월호(Vol. 80)를 참조하면 된다.

ETF의 지난 수익률을 알고 싶다면,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접속한 후, ‘보험증권’=> ‘펀드다모아’=> ‘ETF’를 클릭하면 1년 수익률 기준 내림차순으로 각 사별 ETF의 6개월, 1년, 3년의 수익률을 볼 수 있다.

플랫폼 경제에서 분산투자 필요할까? [한경 코알라]

플랫폼 경제에서 분산투자 필요할까? [한경 코알라]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만약 수중에 투자금 100만 원이 있다면 한곳에 몰빵(?)하지 말고 여러 곳에 나눠 투자하여 위험을 분산하라는 얘기다. 여러 투자 중에서도 항상 더 위험한 투자가 있기 마련이고, 업종 및 시장마다 변동성을 겪는 시기가 다르다. 정보기술(IT)처럼 역동적인 산업이나 암호화폐처럼 한창 규제와 조사의 대상이 되는 산업은 변동성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된다. 지역별로도 각기 다른 이벤트가 일어나 국지적 불확실성을 초래하여 변동성의 원인이 되는 일도 있다.

투자자는 분산투자를 통하여 특정 시장이나 산업에 수반되는 위험을 분산함으로써 손실이 가중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예컨대 주식, 부동산 같은 위험자산과 국채, 현금과 같은 경기 방어적 자산을 조합하여 투자할 때 장기적으로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한층 더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분산투자 전략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포트폴리오 이론'은 1990년 해리 마코위츠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안겨줄 정도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같은 위험도를 지닌 두 개의 투자상품이 있다면 수익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것을 택할 것이고, 반대로 수익률이 같은 두 상품이 있을 때는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낮은 것을 택할 것이다. 포트폴리오 이론은 위험도와 적정한 기대수익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투자 비율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위험 수준에 따른 더 높은 기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트폴리오 이론에서 주장하는 분산투자의 장점은 분명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러나 요즘 투자자들과 대화해보면 많은 사람이 분산투자의 진짜 의미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 군데 돈을 나눠 투자하면 무조건 분산투자라고 생각하는 등이다. 아래 예시를 읽어보고 자신이 해당하는지 판단해보자. 만약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분산투자를 잘못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① 적금상품, 보험상품, 펀드 상품, 외환, 개별주식, 개별코인, 부동산, 크라우드펀딩, 조각 투자 - 이 중 5개 이상의 자산군을 보유 중이다.

② 주식이나 코인을 10종목 이상 보유 중이다.

③ 개별종목은 사지 않고 무조건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만 투자한다.

위 3가지 유형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투자자의 문제점은 평소 투자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연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분산투자는 자신의 무지에 대한 보호장치일 뿐이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내가 투자하는 주식을 충분히 공부해서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면 그것 외에 다른 곳들에 투자할 리가 없다는 뜻이다. 버핏 자신도 몇 종목 안되는 포트폴리오를 장기간 보유하여 지금의 성공을 거둔 인물로 유명하다. 웰스파고(은행), 크래프트하인즈(케첩 브랜드),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은행), 코카콜라에 약 65%를 투자했다. 특히 코카콜라 주식은 무려 57년 넘게 보유하는 중이다.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에서 버핏은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당신이 회사 지분의 100%를 갖고 있고, 이 회사가 당신의 유일한 자산이며, 앞으로 100년 이상 이 회사를 팔거나 합병할 수 없다는 각오로 회사를 경영해주시오."

비트코인 전도사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는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20년째 CEO를 역임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총 12만505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보유액 총규모는 37억8000만달러(약 4조2000억원)에 달한다. 세일러 개인도 비트코인 1만7732개를 보유 중이며 이를 달러 가치로 환산하면 분산투자 무려 8억6000만달러(약 1조200억원)이다. 대체 그는 왜 이렇게 약간 과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비트코인에 집중투자하는 것일까?

그는 최근 'PBD Podcast'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이에 대한 대답을 아래와 같이 남겼다. 버핏과 비슷한 의견이다. "분산투자 분산투자 분산투자는 승자를 팔고 패자를 사는 전략이다.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종목들을 말해보라.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들은 포트폴리오 비중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 종목들 가격이 오를 때마다 일부를 팔고 다른 종목들을 산다. 이는 바보 같은 전략이다. 승자를 사서 그냥 보유하고 있으면 되는데 말이다. 투자하는 종목을 100시간 이상 들여다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은 10시간도 공부해보지 않고 매수한다. 그리고 한 2% 정도 오르면 수익이 났다면서 판다. 그리고 또 다음은 뭘 살까 찾아 나선다. 이렇게 투자하면 절대 돈을 벌지 못한다."

세일러의 주장은 21세기 플랫폼 경제의 특징과도 맞아떨어진다. 과거 설비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지던 산업에서는 영원한 승자가 존재하기 어려웠다. 재화에 대한 수요가 올라 가격이 상승하면 기업들은 이윤 극대화를 위해 생산량을 늘려야만 했다. 생산량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은 공장을 추가로 짓고 인력을 더 뽑는 것이다. 기업들이 설비를 늘려 경쟁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면 공급과잉 상태가 되고 이는 다시 가격하락과 이윤 악화로 이어졌다. 즉, 산업 사이클이 존재하다 보니 변곡점마다 새로 기회를 잡아 도약하는 기업들이 나타날 수 있었다.

아마존,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구글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설비투자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서비스를 분산투자 만들고 많은 사람이 들어와 쓰게만 만들면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사용자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뿐이다. 게다가 많은 유저로부터 발생하여 쌓이는 데이터 덕분에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작다. 한번 특정 사업영역을 선점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독과점 체제가 유지되는 이유다. 검색엔진은 구글, SNS는 페이스북, 온라인 쇼핑은 아마존, 스마트폰은 애플이 독보적 세계 1등이다. 앞으로 누가 이들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지금껏 플랫폼 경제가 구축되지 않았던 많은 영역에서 또 다른 구글과 아마존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어디서든 승자가 나머지 녀석들을 모두 먹어 치우는 것이 반복된다면 분산투자가 의미가 있을까? 2020년대, 투자에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계란을 어떻게 분산할까'보다는 무슨 '계란이 제일 몸에 좋을까 먹을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돈은 지금까지 한 번도 디지털화되지 않았다. 마치 1970년대 강남과 같다는 얘기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서로 CBDC를 출시하려 하는 이유도 돈이 디지털화되면 그걸 지배하는 플랫폼이 어떤 이득을 가져갈지 알기 때문이다. 국경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넘어 인터넷으로 연결된 디지털 세상에서 쓰이는 기축통화는 달러를 능가하는 권력을 얻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그 주인공이 CBDC일지, 비트코인일지, 아니면 제3의 암호화폐일지가 우리 앞에 놓인 숙제다.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나? 위에 소개한 세일러는 스스로 답을 찾은듯하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안전한 크립토 투자 앱 샌드뱅크(Sandbank)의 공동 창업자 겸 COO이다. 가상자산의 주류 금융시장 편입을 믿고 다양한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만들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샌드뱅크를 만들었다. 국내에 올바르고 성숙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각종 매스컴에 출연하여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분산투자(分散投資, diversified investments)는 투자 위험을 적게 하기 위하여 여러 종목에 분산하여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줄이는 투자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소수의 종목에 투자하는 집중투자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개요 [ 편집 ]

분산투자에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다. 먼저 주식, 채권 등 여러 종류의 증권에 분산투자하는 종류별 분산이 있다. 다음으로는 경기변동의 영향을 완화하는 지역적 분산이 있다. 이어 여러 업종에 분산하여 투자성과를 높이려고 하는 업종별 분산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수의 기업에 기업별로 분산 투자 하는 기업별 분산이 있다.

상세 [ 편집 ]

분산투자에 관한 유명한 격언으로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Don’t put all your eggs in one basket)'는 말이 있다. 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리스크를 줄이라는 뜻이 있다. 이 말은 포트폴리오 이론의 창시자 해리 마코위츠가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인 제임스 토빈이 포트폴리오 이론을 정립하여 198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는데, 그는 포트폴리오 이론을 간단하게 설명해달라는 말에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아서는 안 됩니다. 바구니를 떨어뜨리면 모든 것이 끝장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1] 또 다른 분산투자에 관련된 격언으로는‘금융시장의 유일한 공짜 점심은 분산투자’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분산투자는 다양한 투자수단으로 위험을 안정적으로 배분하기 때문에 지혜로운 투자 방식이라는 뜻이다. [2]

바로 이 말 안에 분산투자의 핵심적인 개념이 들어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포트폴리오 이론에 대해 보충하자면, 이는 여러 종목에 투자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놓으면 그 전보다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집중투자에 비해 위험 요소를 사방으로 분산시켜 놓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3]

주식뿐만이 아니라 모든 투자의 기본은 분산투자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분산투자에서 중요한 점은, 종목을 정할 때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종목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종목과 B라는 종목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유가가 상승해서 A,B 두 종목 모두 하락한다면 분산투자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분산투자에 있어서 어떤 현상이 발생했을 분산투자 때 서로 같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종목으로 최대한 나눠서 투자를 하는 것을 중요하다. 그리고 방금 살펴본 예시처럼 분산투자로 위험을 최대한 방지하거나 피할 수 있는 위험을 비체계적 위험(Unsystematic Risk)이라고 한다. 이는 분산투자로 제거할 수 있다고 해서 분산가능 위험이라고도 헌다. 이는 보통 기업의 자체적인 위험을 가리킬 때 쓴다.

반대로 체계적 위험도 있는데 이것은 모든 기업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소를 뜻한다. 대표적인 예료 경기변동, 물가상승, 정부정책, 이자율 상승 같은 것들이 있다. 체계적 위험 요인들은 주식투자에 있어서 대부분의 기업에 동시에 그리고 비슷한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변동을 일으킨다. 따라서 체계적 위험은 분산투자를 통해서 없앨 수 없다.

반면, 비체계적 위험은 특정 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경영성과, 재무구조, 노사분규, 연구개발, 소송발생 등에 따른 위험이 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은 일부 기업에만 영향을 미치며 개별종목 별로 서로 다른 주가변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위험 요소들을 잘 따져보고, 3~5개 정도의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게 좋다. 그래야 비체계적 위험을 상당부문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하기 전에 이러한 비체계적 위험을 어떻게 회피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4]

장점 [ 편집 ]

  • 변동성을 줄여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다.
  • 중장기 포트폴리오의 경우, 어느 때나 지속적으로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 적립식 운용이 가능해 복리 수익 구조가 형성된다.
  • 포트폴리오 종목 1개가 실패해도 지속 운용시 자산이 계속 불어나는 효과가 있다.
  • 종목의 상승과 하락을 정확히 맞추지 않아도 지속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 자본금이 커져도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단점 [ 편집 ]

  • 수익률이 횡보하는 시기가 존재한다. 그로 인해 투자심리가 지루해질 수 있고, 잘못 투자했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 분산 투자를 아무리 해도, 전체 업종이나 지수가 다 같이 하락할 때는 수익률도 같이 하락한다.
  • 성공한 집중투자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 고수익의 기회가 줄어든다.
  • 분산하는 투자 규모가 크지 않으면 분산투자 효과가 적다.
  • 여러 종목을 관리하는 데 따른 손실이 발생한다.
  •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각주 [ 편집 ]

  1. ↑ 금융감독원,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말라”〉, 《위키트리》, 2012-10-16
  2. ↑ 이원재, 〈경제 불안과 수익 분산투자 격차 심해져 해외 분산투자에 눈 돌린다〉, 《주간동아》, 2019-07-22
  3. ↑ 〈포트폴리오 이론〉, 《위키백과》
  4. ↑ 서기수, 〈주식투자의 체계적·비체계적 위험 이해하기〉, 《조세일보》, 2019-08-06

참고자료 [ 편집 ]

  • 〈분산투자〉, 《네이버 지식백과》
  • NH투자증권, 〈나눠 담느냐, 몰아넣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분산투자'vs'집중투자'〉, 《네이버 블로그》, 2019-01-11
  • 〈정글경제의 원리-달걀은 어떻게 나눠 담아야 하나?〉,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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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1-02 11:41 수정 :2017-11-02 15:07

그래픽_장은영

한국의 투자자들 입장에서 ‘분산투자’는 매우 어려운 과제다. 투자론 교과서에서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분산 투자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주식과 채권의 투자 조합인데, 아래의 ‘그림’에 나타난 것처럼 자산배분의 효과는 거의 0에 가깝다.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을 해석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상향하는 ‘선’의 제일 끝 부분은 각각 주식에 100%, 그리고 채권에 100% 투자했을 때의 결과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국내 주식(‘그림’의 우상단)에 100% 투자했다면, 연 8.7%의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15.5%에 이른다. 이 숫자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주식에 전 자산을 투자하면 연 8.7%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대신 수익률 변동성이 커서 대략 10년에 3년 정도는 -6.8% 이하의 성과를 기록하며 특히 20년에 한번 정도는 -22.3%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한다.(KOSPI의 연 수익률이 정규분포를 한다는 가정하에 이뤄진 계산으로,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 마디로 주식에 전 재산을 올-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반면 채권은 주식과 정반대다. 채권에 전재산을 투자한 분산투자 사람(‘그림’의 좌하단)은 연 5.7%의 수익을 거두는 대신,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3.7%에 불과하다. 주식투자에 대한 비유를 그대로 적용하면, 채권에 투자하면 대략 20년에 한번 정도 수익률이 -1.7% 선 이하로 떨어진다.

아래의 분산투자 ‘그림’은 지난 15년 동안의 한국 주요 자산의 수익률을 보여주는데, 국공채는 2005년 단 한번 마이너스 수익률(-1.1%)을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KOSPI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다면 그는 15년 중에 5차례나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을 것이다. 특히 그 가운데 -10%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경우는 2003년과 2008년 등 2차례나 된다.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주식과 채권은 물론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주식은 수익률과 투자의 위험이 모두 높은 상품이며, 반대로 채권은 수익률과 투자의 위험이 모두 낮은 상품이다. 따라서 자기 투자 성향에 따라 두 자산에 알아서 투자하면 끝일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한국과 주식과 채권에 나눠 투자할 경우, 분산 투자의 이점을 거의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분산투자의 이점이란, 변화 방향이 다른, 다시 말해 상관계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위험은 낮추고 수익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을 의미한다.(상관계수(Correlation Coefficient)는 X와 Y라는 두 변수가 얼마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지 측정하는 통계지표로, -1에서 +1 사이에 위치하는 값을 가진다. 예를 들어 -1의 상관계수가 나온다면 매우 강한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반대로 +1의 상관계수가 나온다면 매우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문제를 아래의 ‘그림’을 통해 살펴보자. 먼저 상관계수가 1이면서 투자의 성과와 위험이 동일한 투자 A와 B가 있다고 가정하면, 두 자산을 50대 50으로 섞어 투자한들 분산투자의 효과는 ‘0’에 가깝다(아래 ‘그림’의 점선). A투자가 좋은 성과를 기록할 때 B투자도 좋은 성과를 기록하며, 반대로 A투자가 부진할 때에 B도 부진하니 둘을 함께 투자한들 별 다른 이점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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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상관계수가 -1, 즉 자산의 변화 방향이 반대로 움직이는 대신 자산의 수익률과 위험이 동일한 투자 C와 D를 대상으로 분산 투자하면 그 결과는 180도 달라진다. C투자의 성과가 개선될 때 D투자의 성과는 부진하며, 반대로 C투자의 성과가 악화될 때 D투자는 승승장구하여 분산 투자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위 아래의 변동성은 제한되어, 말 그대로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아래 ‘그림’의 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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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은 상관계수가 -0.02에 불과해, 위의 투자 사례처럼 분산 투자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의 여러 자산 중에 상관계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자산, 바로 환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환율과 주식의 상관계수는 -0.67에 달하며, 아파트가격과 환율의 상관계수도 -0.28을 기록하고 있어 ‘분산투자의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왜 한국의 주요 자산, 특히 아파트와 주식 등 이른바 위험자산은 환율과 마이너스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이 주제에 대해 다음 시간에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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