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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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트럼프 관련 책들. (왼쪽부터) ‘거래의 기술’ ‘트럼프를 폭로한다’ ‘도널드 트럼프 만들기’

中차세대주자들, 시진핑 과잉칭송…트럼프 '거래의 기술' 배웠나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차세대 주자들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과잉칭송 경쟁을 벌인 것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서 내용을 모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후춘화(胡春華·54)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천민얼(陳敏爾·56) 구이저우(貴州)성 서기,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서기 등 지방 수장들이 최근 당 대회에서 시 주석에 대해 과잉칭송 경쟁을 벌였다고 4일 보도했다.

이들은 연말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서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로 꼽힌다.

SCMP는 이들이 트럼프의 저서를 모방해 아첨과 진실된 과장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87년에 낸 책 '거래의 기술'에서 지지를 얻기 위해 순수한 방식의 과장인 '진실된 과장'을 권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 서기는 지난달 22일 성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이름을 26차례, 당 지도부 핵심으로서 시 주석의 역할을 7차례 언급했다.

후 서기는 당대회에서 "부패에 대한 압도적인 승리가 이뤄지고 있다. 부패 증가가 효과적으로 저지되고 부패 사건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며 시 주석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인 반부패 업적을 강조했다.

후 서기가 취임한 2012년 12월 이후 광둥성 내 현(縣)급 이상 관리 470명이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후 서기는 시 주석이 지난 4월 4일 "2012년 말 18차 당대회 이래 광둥성에서 이뤄진 각종 사업을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중요지시'를 6차례 언급하고 이를 광둥성 발전의 중요 이정표라고 묘사했다.

후 서기가 시 주석을 과도하게 칭송한 것은 시 주석 집권 이후 세력이 쇠퇴하고 있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인 점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천 서기는 지난 4월 20일 성 당대회에서 '빈곤'을 90여 차례 언급해 반부패와 함께 시 주석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빈곤구제를 강조했다.

시 주석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간주되는 천 서기는 "빈곤퇴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지난 5년간 구이저우에서 776만여 명을 빈곤에서 탈출시켰다"며 구이저우 성장과 서기 임기 동안의 업적을 과시했다.

쑨 서기도 지난달 시 당대회에서 "우리가 달성한 모든 업적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의 강력한 지도력, 중앙위와 고도의 일치를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결심, 중앙당국 결정의 총체적 정리, 충칭시내 모든 당 조직과 당 간부, 각계 시민의 노력과 통합에 따른 것"이라며 시 주석 거래 의 기술 칭송 대열에 합류했다.

농업부 부장(장관 격) 출신인 쑨 서기는 농업과 농촌 지역 발전, 농민 소득 증가를 강조하고 지난 5년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국 2위인 11.7%를 기록한 점도 선전했다.

그러나 쑨 서기는 최근 부하 직원의 낙마로 승진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CMP는 최근 낙마설이 돌고 있는 허팅(何挺·55) 충칭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지난 거래 의 기술 3월 31일 기율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충칭시 공식 문서와 시 당위원회 지도부 명단에서 허 부시장의 이름이 빠졌으며 이번 주에는 시 정부 웹사이트 내 지도부 소개 코너에서 허 부시장의 약력이 삭제됐다.

한 소식통은 허 부시장이 쑨 서기와 밀접한 관계를 자랑했다며 쑨 서기와 허 부시장이 수십 년간 친구였다고 주장했다.

다른 소식통은 허 부시장이 부패혐의로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와 너무 밀접하게 연관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 의 기술

PreJudice 어릴 때 그의 뉴스를 티비에서 볼 때면, '트럼프 카드'말고는 다른 것은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들을때면, '거래'와 '부동산'을 떠올린다. 그의 성공이 오롯이 자신만의 노력으로 이루지지는 않았다. 그의 부친이, 지역에서 많은 주택을 지었던 건설업자였고 부친에게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를 평가절하하기엔 그의 성공은 벅차다.

밑줄 긋게 만든 구절들

-어느 누구도 온전한 인격을 갖춘 사람은 없다. 그들을 몇 가지 흠으로 지레 판단하고 멀리하지 마라.

(인맥을 쌓거나, 동업자를 구하는데 있어서 많은 제약을 두지 말라 )

-무슨 일이든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주위의 조언을 구하라. 결정을 내리고 난 뒤에 그 결정을 확신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지 마라.

-인생의 귀한 인연은 여럿이 될 수 없는 법이다.

-전도 유망한 남자를 사귀고 있는 여자에게 한 마디. 여자가 갈대라면 남자는 메뚜기다. 갈대가 흔들리면, 메뚜기는 뛰어버린다. 아직 자신의 남자가 근사한 무엇을 일구어내기 이전이라도 절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 흔들리는 갈대에 꼭 붙어있을 만큼 힌센 메뚜기는 없다.

-재정에 대한 신간들은 그 이야기가 같더라도 빠짐없이 찾아 읽는다.

(항상 '돈'에 대한 안테나를 켜고 있어라.)

-돈 버는 이야기로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이 쓴 책을 경계하며, 거래 의 기술 많은 돈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겸손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문제는 돈이 아니다. 문제는 기회를 볼 줄 아는 눈과 그것을 잡을 용기를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독일 총리만 4번째 유럽의 힐러리라 불리는 그녀 앙겔라 메르켈에 대해 알고 싶다면 [북리뷰] 앙겔라 메르켈 - 게르트 랑구트 (2005)

연간 수입 20 만 파운드, 연간 지출 19.196 만 파운드, 결과는 행복

연간 수입 20 만 파운드, 연간 지출 20만 파운드, 결과는 불행

트럼프가 생각하는

동년배의 평균 순자산 규모 = 기준 값 = 총 소득 * 근무 연한 / 3

예를 들면,

27세 부터 직장을 가지고, 현재 30세 일 경우, 연봉이 2000만원이라고 가정하자.

자산은 전세 3,500만인 원룸 (대출 1000만을 끼고 샀다.)

기준 값 = 2000만원 * 3년 / 3 = 2000만원 (기준값의 연봉은 또래의 평균 연봉으로 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 )

순자산 = 3500만원(전세금) - 1000만원(대출금) = 2500만원 - 기준값 대비 1.25배!

'성공자의 과거는 참혹할수록 아름답다'

부두 노동자 시절, 주급으로 고급 레스토랑을 이용

(그 이유는, 자신이 꿈꾸는 위치에 언젠가 오르고 말리라는 자신의 열정을 가다듬기 위한 것이었다. 한편으론, 그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종류의 투자 정보를 엿들었다는 설도 있다.)

고려시대- 자모성식법 (자=이자, 모=원금) 이자가 원금보다 커지게 놔둬서는 안된다!

'이것 좀 봐, 이렇게 살면서 꿈 같은 걸 꾸면 안되는 거야. 그건 자기를 기만하고 고문하는 일이야.'- 어빈 윌시 트레인스포팅 中

-미리 보상받을 수 잇는 최저금리와 액수, 기간을 알아두자

(투자에 있어서 레버리지란 독이 될 수도 있지만, '필수'일 때가 있다.)

-장기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미리 돈을 확보해두자

-지나치고 무리한 요구로 거래를 깨뜨리지 마라

-마음속에 가졌던 가격을 제시하지마라

만일 파산하고 싶다면, 대출 받은 돈으로 소비재를 구입하면 된다. 그렇다면 대출이 가지고 있는 모든 단점을 떠안게 된다.

(많은 한국의 가계대출이 생계형 대출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가계 대출의 위험을 우리는 잘 거래 의 기술 인지하고 있는가?)

저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은행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귀찮고 까다롭다고 해서 고금리를 이용하지 말 것.

대출금은 최악의 경우 일시불로 원금 상환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야한다.

자신의 지출을 통제하지 못해 결국에는 자신을 팔아 노예가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오늘날에는 눈에 드러나지 않도록 교모한 모습으로 계급이 만들어 진다. 그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그들 스스로가 노예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주인이 제안한 가격은 이후 협상에서 최대값의 기준으로 작용해야 한다. 더 이상의 가격은 없다고 생각하라. 마찬가지로 구매자가 먼저 가격을 제안한다면, 그 가겨은 최소값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피차 사랑의 빚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우리었느니라. (로마서 13:8)

-아담 스미스 曰: 젊은이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자신의 성공에 대해 성급한 기대감을 갖는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할 때, 공익을 위해 봉사할때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남을 도우려 애쓰지 말라. 남을 해치지 않도록 애쓰라. - 반 유토피아주의자의 금억

그에겐 '아, 피곤해'라는 말은 '아, 행복해'라는 말과 동의어라고 한다.

"꿈과 목표는 마치 환각제와 같아서 피로를 모르게 했다, 라기보다는 피로를 일으키지 않았다."

Homo Consumer의 시대!

비영리단체에 기부, 명예직 차지, 고정적 급여? 자녀에게 유산?

(어떤 것이 당신을 일하게 만드는가? )

책에서 언급된 다른 책들과 저자가 독서에

대해 언급한

요코다 하마오가 말한 될 성 부른 부자와 안 성 부른 부자? ㅋㅋㅋ

대출 보증 부탁(500만원 이하는 OK, 그 이상은 NO!)

클래식을 즐긴다(유행에 둔하다)

베냇저고리, 아기수첩, 성적표를 간직한다

서점서 아래쪽에 놓인 책을 산다

집단 경기보다는 개인 스포츠를 좋아한다

휴일에 자동차나 열심히 닦는다

종합계좌의 마이너스 잔고에 신경쓰지 않는다

통장과 도장을 같은 곳에 둔다

-더글라스 러시코프 曰: 하지만 이 거래 의 기술 모든 예들은 사회적 프로그래밍이 결여된 결과가 아니라 실패한 사회적 프로그래밍의 소산이다 (Playing the Future 中)

-톨스토이 曰: 그 때까지 내가 서 있던 발판이 무너져, 내가 디딜 곳이 없어져버렸다고 나는 느꼈다. 오직 그것만을 믿고 살던 내가 이미 사라졌으며, 내가 믿을 만한 것은 완전히 없어져버렸다.

-장 도르메송 曰: 시간은 균일하지 않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부분은 어마어마해서, 이를테면 무한하거나 혹은 한정할 수 없다. 과거와 미래가 그것이다.

세번째는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자그마하다. (거의 모든 것에 관한 거의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中)

(현재가 세번째이다. 우리는 현재를 가장 값지게 보내야 한다. )

-파스칼 曰: 참된 선을 추구하다가 괴로움에 지쳐버림은 좋은 일이다. 결국은 구주에게 구원을 바라게 될 터이므로. (팡세 中)

독일 총리만 4번째 유럽의 힐러리라 불리는 그녀 앙겔라 메르켈에 대해 알고 싶다면 [북리뷰] 앙겔라 메르켈 - 게르트 랑구트 (2005)

Robert L. Stvenson - 호리병 속의 정령 (스무살 무렵, 지킬 앤 하이드와 함께 읽었었던 소설)

로라 슐레징어- 남자가 인생을 망치는 열 가지 방법

Charles Handy- Hungry Spirit (Proper Selfish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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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 한국의 외교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의 따뜻한 기류는 북미정상회담으로까지 거래 의 기술 이어질 수 있을 듯 보였다. 하지만 회담을 불과 보름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48시간 사이에 회담 취소와 번복을 거듭하며 판을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허 공격에 베일에 가려졌던 은둔의 지도자 김정은 역시 적극적인 방어를 펼치며 북미회담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극과 극으로 치달을 것 만 같은 두 사람에게 묘한 공통점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두 지도자의 공통점이라고 하는 것은 결단력. 우리 상식을 초월하는 결단력.

정창현 국민대 교수
어느 시점에‘지금 때가 무르익었다’라고 생각하니까 두 사람 모두 대화를 하는 국면으로 급선회를 하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협상기술이라 하는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지금 최고 지도자가 직접 나서서 판을 이끌어가고 있는, 독특한 정상외교전을 관전하고 있다. 과연 사상 최초로 벌어지는 북미 간의 ‘세기의 담판’에서 승기는 거래 의 기술 누가 잡을 것인가?

지금까지 미국에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성공한 사업가 출신이다. 뉴욕 티파니 빌딩의 공중권을 시세보다 훨씬 싼 값에 매입했다거나 뉴욕 부동산 빙하기에도 불구하고 생모리츠 호텔을 두 배가 넘는 차익을 내며 팔아넘긴 사례는 트럼프를 최고의 비즈니스 협상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정치경력이라곤 전무한 트럼프에게 쏟아지는 우려중 하나는 여전히 그가 정치무대를 비즈니스 무대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프랭크 자누지 美 맨스필드재단 소장

트럼프의 삶에선, 그게 개인적인 관계이건 비즈니스 관계이건 정치적 협상이건, 모든 게 ‘거래’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30년 전 트럼프는 자신의 비즈니스 스타일을 총망라한 ‘거래의 기술’ 이란 책을 썼다. 책의 서두는 ‘나에게 거래는 예술’ 이란 말로 시작되는데, 책 속에 담긴 협상의 원칙은 대통령이 된 지금도 활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번 북미회담의 전개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은 로켓맨. 미치광이” 거래 의 기술
“우리는 협상 테이블을 차리려고 한다. 세계를 위해 위대한 합의를 하려고 한다.”
“ 오바마 정권은 최악의 협상가들”

그가 말하는 협상의 11가지 원칙을 분석하면 놀랍게도 그동안 종잡을 수 없이 변덕을 일삼던 트럼프의 행보가 이해가 되기도 한다. 냉탕과 온탕을 수시로 오가며 쏟아냈던 감정적 발언들이 사실은 고도로 계산된 치밀한 전략이었을 수도 있다는 추론이 나오는 이유다.

●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트럼프 VS 김정은

6월 12일로 북미회담은 정해졌지만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 협상학 관점에서 보면 두 사람이 노리는 수싸움이 어느 정도 읽힌다. 거래의 기술을 집대성한 도널드 트럼프이지만 이에 맞서는 김정은도 만만치 않다. 스위스 유학파 출신으로 선대 지도자들과 달리 서구문물에 익숙한 김정은은 심지어 트럼프의 저서인 ‘거래의 기술’마저 탐독했을 가능성이 크다. NBA 광팬인 김정은이 데니스 로드맨을 북한으로 초청했을 때 건네받았기 때문이다.

박상기 협상전문가
참 재미난 것이 오늘의 도널드 트럼프를 최고의 협상가라고 만든 두 가지 협상기법이 reluctant seller -‘아무리 힘들어도 상대편이 오히려 더 이 협상을 거절하기 힘들게 만들라’와 truthful hyperbole -‘별 것 아닌 딜이지만 상대편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딜처럼 만들어라’ 그 두 가지 기법이었는데 이제는 북한의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쓰고 있는 형국입니다.

● 비핵화로 가는 길, 대한민국의 역할은?

김정은은 애써 만들어 놓은 핵을 포기하기로 했다. 경제노선으로 전환을 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100% 믿지 못한다. 트럼프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지원과 체제보장을 선언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 약속이 지켜질지 못내 불안하다. 이 지점이 두 사람이 자꾸 판을 흔들게 되는 핵심이다.

오랫동안 적으로 지내온 미국과 북한이 갑자기 신뢰를 쌓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자론이 탄력을 받는 이유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북미회담은 놓칠 수 없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사업 성공 비결 소개한 ‘거래의 기술’ 꾸준히 읽혀
주변 인물 치밀하게 다룬 ‘트럼프를 폭로한다’도 인기


대표적인 트럼프 관련 책들. (왼쪽부터) ‘거래의 기술’ ‘트럼프를 폭로한다’ ‘도널드 트럼프 만들기’

“(트럼프는) 오랫동안 독살당할까봐 두려워했다. 맥도널드 햄버거를 즐기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맥도널드 음식은 미리 만들어지는 데다 조용히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월 28일(현지시각) ‘그래미상’ 시상식에 방영된 영상에 깜짝 등장해 낭독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의 일부다.

지난달 미국에서 출간된 ‘화염과 분노’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200여 명과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백악관에서 일어난 사건을 폭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을 트럼프의 리더십과 인물됨을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하는 건 조심스럽다. 백악관이 이 책에 대해 “쓰레기 같은 타블로이드 소설”이라며 반발하는 등 내용의 진실 여부를 두고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교적 객관적이고 치밀한 정보를 담고 있는 트럼프 관련 저작 중에는 워싱턴포스트(WP)의 기자 두 명이 집필한 ‘트럼프를 폭로한다(Trump Revealed)’가 있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활동 중이던 2016년 8월 출간된 이 책은 총 20시간이 넘는 트럼프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준 핵심 인물과 그의 인물됨을 보여주는 사건 등을 기록하고 있다.

사업 능력에 대한 평가도 엇갈려

책은 트럼프의 독특한 건강 철학인 ‘배터리 이론’도 소개한다. 트럼프는 “인간은 배터리처럼 한정된 에너지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은 몸에 해롭다”면서 골프 이외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

사업가로서 성공 비결이 궁금하다면 그가 1987년 출간한 ‘거래의 기술(The 거래 의 기술 Art of the Deal·국내 출간)’을 추천한다. 트럼프는 이 책에서 “거래는 일종의 예술이다. 나는 거래를 통해서 인생의 재미를 느낀다”고 밝히고 있다. 그가 당선 연설에서 “그 어떤 도전도 시작하지 못할 만큼 위대하지는 않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거래 원칙으로는 ‘크게 생각하라’ ‘선택의 폭을 넓히라’ ‘사업을 게임으로 만들라’ 등 11가지를 제시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퓰리처상 수상자인 전 뉴욕타임스 기자 데이비드 케이 존스턴이 쓴 ‘도널드 트럼프 만들기(The Making of Donald Trump)’는 사업가 트럼프의 흑역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트럼프는 자신을 ‘미다스의 손’으로 생각하지만, 수차례의 파산 전력에서 보듯 실망스러운 결과로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것.

트럼프 당선을 가능하게 한 미국의 상황 변화를 다룬 책으로는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국내 출간)’가 있다. 예일대 로스쿨 출신의 저자 J.거래 의 기술 D. 반스는 한때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융성했던 오하이오주 고향 마을 백인 노동자들의 분노와 척박한 삶을 회고한다.

오하이오주는 ‘러스트벨트(rust belt·미 중서부와 북동부 일부의 쇠락한 산업지역)’에 속한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일자리 지키기’ 공약을 앞세워 민주당의 텃밭이던 러스트벨트 9개 주 중 7개 주에서 승리했다.

가치를같이읽다

트럼프는 협상장에서 갑자기 변심한 게 아니다. 벼랑 끝 전략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밀어붙였을 뿐이다.거래 의 기술 [사진=뉴시스]

미국과 북한과의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나고 기업인 A씨에게 들은 얘기다. 맨주먹으로 창업해 한해 1조원 이상의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정도로 성장했던 A씨는 하노이 협상에서 보여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태도는 돌발적인 변심이 아니라 미국 특유의 협상술이라고 단언했다.

미국은 협상이 80~90% 무르익을 때까지는 상대방을 최대한 배려하는 맘씨 좋은 키다리 아저씨 같은 태도를 보이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돌연 강성으로 돌아선다. 시간에 쫓기는 상대방은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협상장을 떠나느냐의 선택에 몰린 나머지 대부분 항복해버린다.

어쩌면 벼랑 끝 작전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 원조일지 모른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배경이 작용한 탓도 크지만 능란한 협상술로 정치 외교는 물론 비즈니스에까지 휘젓는 미국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쓴 자서전 「거래의 기술」을 보면 그는 마냥 허풍치고 위협하고 억지를 부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된다. 책에는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그의 집념이 잘 드러나 있다.

그는 그냥 장사꾼이 아니라 거래를 만들어내는데서 삶의 의미를 찾는 전략가다. 이 책에는 “사람이란 가끔 거칠게 나갈 필요가 있을 때 그렇게 해야 한다” “목표를 높게 잡은 뒤 전진 또 전진” “협상장에서 상대방이 갖고 있는 물건이 ‘별거 아니다’는 인식을 주지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등의 구절이 나온다.

미국인은 상대방을 거세게 몰아붙일 때 쓰는 모욕적인 단어가 ‘거짓말쟁이’와 ‘매국노’다. 하노이 협상에서 트럼프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협상 때와 달리 시종일관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며 김정은 면전에서 그의 거짓을 추궁했다. 그는 김정은을 향해 “더 통 크게 가자(go bigger), 다 걸어라(all-in)”고 판을 흔들었다.

강경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대타로 기용해 영변 내외의 또 다른 핵시설, 심지어 생화학무기 등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의 리스트를 꺼냈으니 30대의 젊은 독재자 김정은은 아마 아프리카 정글에서 야수를 만난 느낌이었을 게다.

트럼프 자신의 목표를 북한이 제시한 영변 핵시설(북한 핵의 50% 내외로 추정)의 포기 정도가 아니라 전면적인 비핵화로 높게 잡은 점도 책에 나온 그대로다. 북한 핵을 비싸게 살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트럼프는 김정은이 끝내 거부하자 다음에 보자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트럼프가 호텔을 떠날 채비를 하는 가운데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협상 중 논란을 빚었던 ‘영변 핵시설의 범위’에 대한 김정은의 메시지를 황급히 들고 왔지만 미국 대표단을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북한은 거래 의 기술 이미 미국이 던진 프레임에 갇혔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에서 자신감을 얻은 김정은은 참모들로부터 낙관적인 보고만 믿고 방심하다가 70대의 비즈니스맨 출신 대통령의 노회함에 말려들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경제제재 해제를 맞바꾸려는 플랜A가 좌절됐을 때 제시할 플랜 B조차 준비하지 않았다.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 경제강국론을 띄우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을 때 김정은은 “시간이 없는데”라고 했다. 미국은 이대로 가면 2~3년 후에 외환위기가 올 정도로 북한의 경제사정이 다급하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북한을 계속 밀어붙일 태세다.

핵과 경제제재 해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손에 쥐고 싶은 김정은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미국과 협상을 깨고 다시 대결국면으로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먼길을 달려왔다. 북한이 다시 ‘새로운 길’을 운운하며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려면 미국으로부터 ‘화염과 분노’를 각오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핵을 포기하자니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가 될까 불안해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비행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해 중재를 당부했다. 이제 공은 한국으로 넘어왔다. 문 대통령은 중재에 앞서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가 전면적인 핵폐기인지 핵동결인지 아니면 거래 의 기술 핵보유국 지위를 유지하면서 미래핵개발을 포기하겠다는 뜻인지 국민에게 확실히 설명해야 한다. 섣불리 미국 측에 제재완화를 요구하지 말고, 김정은에게 완전한 비핵화, ‘영변+알파’를 설득에 나서야 한다.

김정은은 불과 100시간을 하노이에 머무르기 위해 7600㎞를 기차로 120시간 가까이 달렸다. 그가 오고 간 길은 ‘김일성루트’이기도 하지만 굶주림과 박해로 인해 북한을 떠난 피맺힌 도망자의 ‘탈북자루트’이기도 하다. 핵 없는 북한과,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풍요로운 거래 의 기술 한국을 꿈꾼다.
윤영걸 더스쿠프 편집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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