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 시장 예측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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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포춘코리아]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윤두영 포춘코리아 글로벌기업연구소장] 코로나19 사태의 후유증으로 물류 대란이 발생하고 인력난이 심화되고, 유가 등 원자재 값이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년간 무제한으로 풀려 나간 돈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돌고 있다. 이에 세계 증시가 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 미국의 빅테크 주식을 선두로 폭발적인 상승세였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22년 증시 전망을 요약하면 ‘인플레이션 귀환’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가다. 2022년 증시의 주요 관전포인트를 짚어 나가면서 향후 주가의 향방을 예측해 본다.

커지는 불확실성에 긴장하는 2022년 세계 증시

2021년 증시는 동학개미, 서학개미와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마감되었다. 지난해 주식 시장은 전반기 상승, 하반기 조정 양상을 보였다.

2021년 KOSPI 기준 연간 장중 최고치는 6월 25일에 기록한 3316.06포인트였다. 코스닥은 그보다 약 한달 반 뒤인 8월 6일 장중 1062.03포인트를 찍으면서 최고점에 다다랐다.

2022년이 시작됐지만 지난해와 달리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의 증시 전망 자료를 쉽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시중에 나와 있는 자료 내용을 보면 사뭇 조심스럽기만 하다. 이유는 2021년 하반기 들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2020년 이후 코로나가 초래한 침체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2020년에는 모든 경제 주체의 93%가 경기 하락을 경험했다.

1930년대 대공황 당시의 84%, 2008~2009년 금융위기 때의 61%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다. 이런 영향은 2021년 내내 지속됐고 이제 기업들은 팬데믹이 초래한 변화에 적응해 가고 있다.

2022년 증시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는 금리, 환율, 중국경제, 세계 공급망 교란,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업수익이 꼽힌다. 참고한 2022년 국내 경제 전망자료는 지난 2021년 11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한국 경제전망’ 자료다.

해외 경제 전망 자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2021년 11월 11일 내놓은 ‘2022는 세계 경제 전망’ 자료를 주로 참고했다. 대선 결과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영향은 이미 이들 경제 전망 자료에 반영되었다고 가정하고 제외시켰다.

[그래픽=포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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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3년간 시장의 최대 화두?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2022년 증시 현황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그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시중에 자금을 거의 무제한으로 풀어 왔다.

세계 모든 나라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북유럽을 포함해 일부 나라들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에 머무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이 돌아온 것이다. 2021년 11월 미국 소비자물가(CPI)는 40년 만에 최고치인 6.8%를 기록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지자 미국도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부터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에 나서기로 하면서 올해에만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출구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금융시장에선 유동성 축소 규모를 두고 말이 많지만 사실상 규모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유동성 공급을 줄인다는 Fed의 분명한 의사가 시장에 전달됐기 때문에 정도의 문제이지 금리 수준은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한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금리의 방향을 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올린 바 있다.

또한, 다수의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이 금년에도 추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증하는 초기국면에는 장기금리가 안정을 유지하는 반면, 기준금리 인상에 자극을 받은 시중 단기 금리는 서서히 올라 채권의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금리 움직임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또는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국면을 뜻하는데, 지금이 바로 그와 같은 시기로 볼 수 있다.

물가 상승 요인 눈여겨 봐야

금리 상승은 경제활동을 위축시킨다.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이나 개인은 투자나 소비를 줄인다. 반면,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저축을 더하고자 하는 유인을 갖게 된다.

은행도 높아진 이자부담으로 대출회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해 대출에 더욱 신중해진다. 투자와 소비가 줄면서 경제활동은 둔화되고 물가가 하락하게 되면 정부의 입장에선 금리 인상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점은 금리 인상을 유발하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의 원인이다. 소득이나 투자의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에 의해 인플레이션이 견인되는지, 아니면 원자재 값이나 운송비의 폭등 등 비용의 증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수요증가보다 비용상승 압력의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심화로 금리가 올라간다면 자칫 불황 속 인플레이션 현상인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이다. 우려만으로도 주식 시장은 가격 조정폭이 깊어질 뿐 아니라 조정 기간도 함께 길어질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떨어진다?

금리 상승은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산가격의 현재 가치는 그 자산이 미래에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 흐름의 합을 이자율인 할인률로 나눈 값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특정 자산으로부터 미래에 발생될 현금 흐름의 합이 정체되거나 또는 그것의 증가율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가 상승한다면 자산의 현재 가치는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 시장은 금리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 주가수익 비율인 PER과 같은 주식의 상대적 가치평가에 매우 빠르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일정 이자만을 영구히 지급하는 채권인 영구채의 현재 가치를 구하는 모델을 사용하면 PER은 금리(할인율)과 역의 관계가 성립한다.

금리수준을 감안해 주식가치의 고평가, 저평가 정도를 판단하는 것이다. 너무 단순화 시켰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숲을 볼 때는 아주 유용한 지표로 활용된다.

예를 들면, 향후 12개월 평균 금리수준을 7%라고 봤을 때, 금리의 역수는 14.3이다. 만약 향후 같은 기간 예상 EPS를 감안한 시장 PER수준이 12배라면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물론 이는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 평가이기 때문에 금리변동 폭이 크고 기업수익 추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면 가능한 보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또한 주식투자의 상대적 매력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PER의 역수인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과 시장 무위험 이자율(보통 3년만기 국채수익률)을 비교해 주식 투자의 상대적 매력도를 나타내는 Yield Gap이라는 지표가 있다.

안전자산인 채권에 비해 주식 기대수익률이 높아지고 두 자산 간의 수익률 차이가 크면 클수록 안전자산인 채권에 비해 주식투자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은 것이다.

[그래픽=포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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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의 강세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 중 1200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원화는 달러대비 약세 국면에 놓여 있다. 이를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보기 보다는 달러의 강세로 인한 상대적 약세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 원화 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 통화들도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 추이를 살펴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5월2일 89.97을 바닥으로 최근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준점 100은 1973년 3월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 작성 발표해오고 있다. 미국 달러지수는 신용화폐체제에서 가장 중요한경제 지표 중 하나이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6개국 통화는 유로, 일본 엔, 파운드 스털링,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이다. 달러를 기축통화라고 이들 6개국 통화는 준기축통화라고 한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미 달러의 움직임은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의 주식시장과 대체로 역의 상관 관계를 보여 왔다. 달러가 상당기간 추세적 강세기에 돌입했던 시기에는 대부분의 경우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은 대체로 약세국면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금리 인상이다. 달러 강세로부터 자국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선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 이머징마켓에 머물러 있던 투자자금은 보다 안전한 자산인 달러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미국으로 자금이 몰리게 된다.

금리의 변화가 환율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최근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터키 정부는 경기회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

자국 화폐 가치의 인위적 하락을 유도한 셈이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부터 넉 달 연속 금리를 인하해 왔다. 당시 19% 수준이던 기준금리는 현재 14%로 떨어졌다.

결과는 터키 리라화의 가치 폭락으로 이어졌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1년새 45% 가량 폭락했다. 2021년 초 1달러당 7.4리라 선이던 환율은 현재 1달러당 13.5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편, 화폐가치의 하락은 수입물가의 급등으로 이어져 터키의 물가 상승률은 무려 36%에 달하면서 국민 다수가 빵과 차로 끼니를 때울 정도라고 한다. 터키 정부의 인위적 금리인하에 대한 답으로 세계 시장 참여자들은 터키 리라화를 과감히 팔아 치운 것이다.

3월 9일은 대선일이다.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고, 미국 금리가 추세적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 향후 대규모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다. 조달 비용은 올라가고 국내외 채권 발행시장 위축은 피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픽=포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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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부실 증가로 잠재적 위험 증가

최근 중국에 대해선 그리 밝은 전망이 나오질 않고 있다. 특히, 중국 지방정부와 기업들의 부채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에는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자금조달방법인 지방정부 및 지방정부융자기구(LGFVs)을 통한 오래된 관행적 투자행태가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이와 같은 방법이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왔으며 중국내에서 벌이지고 있는 SOC나 부동산 투자의 과반이상을 차지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부분의 부채규모는 약53조 위안, 미국 달러로는 8.32조 달러로서 중국 전체 GDP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부문에 과잉투자가 누적되면서 헝다사태가 발생하는 등 과잉 레버리지 문제가 표면화되었으며, 지방 정부 부채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금융부문 부실은 향후 금융불안 압력의 증가로 나타날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사실상 주된 경기부양 수단인 부동산 관련 경제활동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7%(2017년 기준)로 금융위기 발생 직전 스페인(25.0%)이나 아일랜드(20.1%)의 수준을 지속 상회하고 있다.

그리고, 금융위기 현재 주식 시장 예측 이후 신용이 과다 공급됨에 따라 민간(가계+비금융기업)부채 비율은 2008년말 GDP 대비 112% 수준이었으나 2021년 2/4분기말에는 218%까지 급격히 확대되었다.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경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부실은 더욱 쌓여만 가고 성장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물류 대란이 진정된다면?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 할 것

‘퍼펙트 스톰’이라 할 만큼 바다를 통한 유통망은 절반 이상이 붕괴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대표적인 세계 경제의 교란 요인이다.

선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강화로 인한 부두의 하역작업 지연이 각 항구마다 선박 운항의 병목현상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운송비용 증가와 함께 상품 수급의 불균형을 발생시켜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선박의 입·출항 지연은 다반사고 상품을 담을 컨테이너 수도 턱없이 부족하다. 수급이 가장 원활한 중국 수출업자들도 애로를 겪고 있다.

2021년 평균 컨테이너선이 정상적인 스케줄에 맞추어 부두에 도착한 비율은 50%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201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이다.

2020년 11월 이후 중국 상해에서 미국 뉴욕 또는 미국 서부 항구를 오가는 40ft 컨테이너 사용 비용은 미화 2500달러에서 2021년 하반기에는 미화 1만5000~2만달러로 4배 이상 올랐다.

해상물류 사정이 어렵다 보니 항공 운임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주식 시장 예측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세계보건기구 전망대로 팬데믹 현상이 올해 하반기부터 완화된다면 이러한 물류대란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다. 비용 상승 압력도 줄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우려도 줄어들 것이다.

약화된 기업수익 모멘텀

아직 지난해 실적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Bottom-up 방식의 기업수익 추정은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거시적 경제전망에 기초한 Top-down 방식으로 2022년 기업수익 창출 능력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결론은, 지난해 대비 2022년 상장기업들 수익의 절대 규모는 감소하지 않겠지만, 증가율은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인상, 원자재값 상승, 임금 인상 등 비용 압박은 커지는 반면,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 전망치에 따르면 금년도 GDP 성장률은 연간 3% 수준으로 지난해 추정치인 4%보다 낮다. 추세적으로 금년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증가율 둔화가 예상된다. 2023년 GDP 증가율은 2.5%로 추정하고 있다.

한은은 2022년 3분기 중 경기가 정점을 지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상품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5%에서 금년은 2.6%로 낮아질 것이며, 상품 수입증가율도 지난해 10.1%에서 금년에는 3.1%로 추정하고 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8.2%에서 올해는 2.4%로 낮추어 전망하고 있다.

좀 더 유심히 봐야 할 부분은 추세다. 만약 올해 3분기에 경기가 정점을 지난다면 2023년 경기 상황은 좀 더 위축될 것이다.

물론, 한국은행의 경제 전망은 급격한 경기 위축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만, 투자와 소비의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주가 움직인은 경기가 정점을 지나기 수개월 전부터 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금리 및 환율 추이가 매우 중요하다. 기업들 수익성이 저하되는 국면에서 금리마저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증권 시장이 받는 충격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대학살'을 당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원유 등 에너지와 곡물 가격만 살아남았다.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들어 21% 가까이 폭락하면서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비트코인은 6월 한 달간 38% 추락하는 등 ‘비트코인=디지털 금’이라던 관측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반기에는 자산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을지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이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doom·파멸)'이라고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글로벌 증시가 50%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미래를 제시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고통스러운 상반기를 마감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친 속도로 달리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피해를 안 입은 시장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6개월간 21% 하락하면서,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약 30% 폭락했다. 주식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회사채와 국채를 골고루 담는 iShares Core US Aggregate Bond ETF는 11%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흥시장의 주식과 채권 역시 성장 둔화 우려에 폭락했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가격이 붕괴하면서 개인투자자는 물론이고 헤지펀드 모두 큰 손실을 봤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거의 70% 폭락했고,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구리 가격은 15% 이상, 면화는 13%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언스트 앤드 영(Ernst & Young, EY)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물량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암호화폐부터 IPO, 심지어 일부 상품시장까지 금융시장 전반이 무너져 내렸다.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상승한 것은 석유, 천연가스, 일부 곡물의 가격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등 공급난이 악화하면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지 오래다. 문제는 해당 분야의 가격 상승은 은행, 자동차 제조업, 건설 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막대한 손실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WSJ는 “이제 투자자들은 딱 한 가지에만 동의하는 것 같다”현재 주식 시장 예측 며 “(그것은) 더 많은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란 점이라고 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긴축통화정책으로 선회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노던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케이티 닉슨은 “현재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이라고 현재 주식 시장 예측 말했다.

시장 붕괴가 가장 여실히 드러나는 분야는 가상화폐 시장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기준으로 6월 한 달간 가격이 38% 넘게 떨어지며 사상 최악의 달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약 47%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BofA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활성이용자 수는 2021년 11월 100만명을 넘기면서 정점에 도달한 뒤 올해 5월 50만명 미만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 미만으로 주택 시장 43조 달러에 비하면 작은 편이나, 골드만삭스의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 가정은 전 현재 주식 시장 예측 세계 암호화폐의 3분의1을 보유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16%가 암호화폐에 투자·거래하거나 암호화폐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맷 후건은 앞으로 몇 년간 버틸 수 있다면 “시장 진입을 고려할 만한 매우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그렇지 않다면 가상화폐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주식 시장이 휘청일 것이란 무시무시한 전망마저 나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루비니 교수는 이날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공급 문제로 유발된 인플레이션은 스태그플레이션적이며, 따라서 통화정책을 긴축할 때 경착륙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망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50% 가까이 추락할 수 있다”며 “현재 나타나는 반등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기보다는 ‘데드캣바운스’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드캣바운스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종종 반짝 반등하는 상황을 나타내는 말이다.

희소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상반기에 주식시장이 크게 폭락한 현재 주식 시장 예측 후 하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역사적 경험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932년, 1939년, 1940년, 1962년, 1970년에 S&P500 지수는 상반기에 최소 15% 하락한 뒤 하반기에는 평균 24% 상승했다.

BofA가 6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펀드매니저들은 평균 대비 현금 포지션이 큰 반면, 주식 포지션은 작았다. 또한 매우 비관적으로 경제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ofA는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시장이 “고통스럽게 과매도됐다”면서, 랠리를 위한 상황이 “무르익었다”고 했다.

하지만 비관론이 대세다. WSJ는 “인플레이션이 높고 차입 비용이 상승하고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의 경제 환경이 시장에 열광하는 현재 주식 시장 예측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전했다. 6월에 WSJ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44%로, 1월의 18%에 비해서 큰 폭으로 늘었다.

더구나 역사적으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섰던 경우 연착륙에 성공한 적은 드물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1980년대 이후 통화정책 긴축 주기를 분석한 결과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한 6번 가운데 4번은 경기침체에 빠졌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이코노미스트이자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로렌 굿윈은 “연준이 연착륙하기 위한 활주로는 좁을 뿐만 아니라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하다”면서 경기침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수많은 가정은 이미 불경기처럼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의 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아야 한다. 현재 그는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파월 의장)는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을 쫓을 것이고 거기에 현재 주식 시장 예측 도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남은 기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빨리 억제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결과 경제가 얼마나 둔화할 것인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LPL파이낸셜의 수석주식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은 연준의 레토릭이 누그러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3월 FOMC 회의 이후 미국의 긴축 일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도 소폭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는 4월에도 이 같은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로 인한 외국인 수급 불안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달 중순 2,700포인트를 깨트린 후 최근 2주 사이 5% 가까이 상승했다. 오는 4월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월 코스피 투자전략을 발표한 4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의 코스피 예상 밴드는 2,600포인트에서 2,880포인트 사이다. 이들 모두 4월 증시의 하락 가능성보단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 등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1분기 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상당한 악재를 소화한 바 있고, (이로 인해) 새로운 부담 요인이 나오더라도 무덤덤하게 지나갈 수 있으나 회복세는 다소 느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또한 “4월 코스피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해소한 상황에서 하방 경직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재료는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완화에도 불구하고 횡보하고 있는 원인은 흔들리고 있는 이익 추정치 때문”이라며 “코스피 이익 전망 궤적은 결국 유가 영향에 민감한 이익률 개선 여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하로 진정될 경우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말 이후 원/달러 환율은 좀처럼 1,200원대 밑으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들의 순매도 강도가 높아진다.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보다 당장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이 더 크기 때문이다. 최근 1개월 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622억원을 순매도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 국면에서의 주식 투자를 선호한다”면서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주가 지수를 견인할 외국인 자금도 유입세도 느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장 금리차를 감안하면 환율이 내려가는데 있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민감도가 높은 대형주의 회복세가 더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1,현재 주식 시장 예측 200원 이하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외국인의 매수/매도 여부의 임계점은 원/달러 환율 1,200원”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원가 부담에서 보다 자유로운 업종을 선별할 것을 권고했다.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리오프닝 테마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4월 가장 중요한 변수가 이익 향방인 상황에서 이익률 변화를 투자전략에 고려해 볼 만하다”면서 “증권, 운송, 조선, 헬스케어, 보험, IT하드웨어에서 영업이익률 상승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이들 업종이) 구조적으로 비용 부담이 높지 않거나 판가 전가에 용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리오프닝 테마와 정책 수혜 업종에 주목하는 걸 추천한다”면서 “운송, 호텔, 레저, 유통, 엔터 등 수요가 억눌렸던 리오프닝 테마가 부상할 수 있고, 온라인플랫폼규제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가 약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플랫폼, 건설 등에 대한 관심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강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사진=서울대KDD

강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사진=서울대·KDD, 편집=박성은 기자)

인공지능(AI) 주가 예측은 AI 개발자는 물론 대중들도 크게 주목하는 주제다. 주식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에서 AI 주가 예측이 가능해진다면 주식 시장 판도는 완전히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이 AI 기반 주가 예측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조금 다르다. 이들 사이에서는 AI 기반 주가 예측이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서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예상치 못한 수많은 변수가 관여하는 분야이기에 주가 예측은 AI에게도 불가능한 영역이라 단언하기도 한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강유 교수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주가 예측 AI 연구를 국제학술대회에 소개했다. 강 교수팀은 오는 8월 열리는 데이터 마이닝 분야 최고 국제학술대회 KDD 2021에 4개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KDD 2021에 채택된 논문 234편 중 한 연구실에서만 2%가 나온 것. 채택 논문 4편은 모두 상위 1% 성과를 의미하는 오럴 세션에서 발표하게 됐다. 이 중 1편이 AI 기반 주가 예측 관련 연구다.

이번 연구 성과는 특별한 AI 기술이 아닌 메인 아이디어에서 나왔다는 것이 강유 교수 설명이다. 연구팀은 정확한 가격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가격의 상승 혹은 하락 여부만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특히 한 회사 주가를 예측하는데 다른 여러 종목 데이터를 함께 활용한 것이 핵심이다.

실험 결과, 강유 교수팀이 개발한 주가 예측 AI는 미국·중국·일본·영국 4개국 기존 모델 성능을 모두 뛰어넘었다. 연구팀이 주식 투자에 직접 사용해보니 AI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1년에 최대 13.8% 이상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모두 적용 가능한 모델이 등장한 것도 처음이다.

세간의 관심이 높은 기술인 만큼 연구실 밖으로 나갈 준비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강유 교수가 설립한 3년차 스타트업 딥트레이드에서는 증권사와 함께 AI 주식 종목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AI계 난제 주가 예측, 왜 어려울까?

주가 예측은 AI 적용 과제 중 특히 어려운 것으로 손꼽힌다. 한 기업의 주가에는 해당 회사 행보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기업이나 해외 시장 움직임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렇듯 다양한 변수들은 항시 변화하며 상관관계를 가질 수도 있다.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에 가까운 주가 예측이란 과제를 AI가 소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각기 다른 견해를 보인다.

주가 예측 AI 개발 어려움에 대해 강유 교수는 “주식 가격 결정에는 우선 수많은 참여자가 개입한다. 몇만명 참여자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모델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가 간 주식 시장 영향과 같은 외부 변수도 있다. 나스닥과 코스닥이 관련되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지 분류와 같은 과제는 사용 데이터가 클린하다. 고양이 그림을 고양이라고 분명히 레이블링할 수 있다. 반면 주가 예측 데이터와 같은 것은 노이즈가 많다고 표현한다. 온갖 이유로 가격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변동 가능성이 극도로 높은 만큼 학습데이터를 과하게 학습하는 과적합(overfitting)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기존 학습데이터에 대해서는 오차가 감소하지만 실제데이터, 변화가 일어난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서는 오차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강유 교수는 “다수 AI 연구자들이 AI 주가 예측은 불가능한 과제라고 단언하는 이유다. 주가 예측 AI 연구가 국제학술대회에 등장한 것도 최근”고 말했다.

◆정확한 가격 아닌 상승·하락 여부만 판단. 타 종목 데이터까지 소화

강유 교수팀의 주가 예측 AI가 주목받는 이유는 특별한 AI 기술이 아닌 메인 아이디어에 있다. 정확한 주가를 맞추는 것이 아닌 주가 상승 혹은 하락 여부만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정한 점을 먼저 꼽을 수 있다. 특정 기업 주가 예측을 위해 다른 여러 종목 기업 데이터를 함께 활용한 것도 중요한 아이디어였다는 설명이다.

강 교수는 “당장 내일 테슬라 주식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주가가 오르는지 혹은 내리는지 여부 정도는 맞출 수 있다. 정확한 가격이 아닌 이러한 움직임만 맞추는 것을 문제로 정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 예측에 삼성전자 데이터 이외 다른 여러 종목 데이터, 하이닉스 데이터와 같은 것을 함께 활용했다. 어떤 종목 데이터가 삼성전자 주가 파악에 도움이 되는지 동적으로 맞추도록 한 것도 성과”라고 전했다.

어떤 종목 데이터를 더 활용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일에는 데이터축(Data-axis) 트랜스포머를 사용했다. 주가 예측 견고성(robustness)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지수와 개별 종목 패턴을 결합하는 멀티레벨 컨텍스트 벡터(multi-level context vector) 생성 방법을 적용했다.

강유 교수는 “주가 예측 AI 연구에서 어떤 종목 정보를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원래 어텐션을 많이 쓴다. 어텐션 활용 방법 중 하나가 트랜스포머다. 트랜스포머를 적용한 것도 도움이 됐지만 메인 아이디어가 핵심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모든 모델 정확도 능가. 1년간 13.8% 수익 올렸다

강유 교수팀이 개발한 주가 예측 AI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4개국 내 기존 기술의 성능을 모두 능가했다. 기존 미국 모델이 53.8% 정확도를 보였다면, 강 교수팀 모델은 57.4%를 기록했다.

강 교수는 “일반적으로 주가 예측 모델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가격 상승 혹은 하락에 대해 얼마나 잘 맞추는지 정확도를 계산한다. 보통 50% 정도면 본전을 찾았다고 하며 55% 정도만 돼도 굉장히 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한 모델을 활용해 실제 주식 투자를 해보는 것도 평가 방법 중 하나다. 강 교수 연구팀이 AI를 사용해 주식 투자를 진행해본 결과 1년간 13.8% 수익이 올랐다. 기존 영국 모델은 4.7%, 일본은 13%, 중국은 10.3% 성과를 보인 바 있다.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 주식 시장 어디에든 적용 가능한 것도 큰 성과다. 강유 교수는 “기존에는 모든 국가에 적용 가능한 주가 예측 AI 모델이 없었다. 한 국가 데이터에만 맞춰 결과를 만드는 식이었다. 과적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화 준비 이미 시작. 증권사와 AI 주식 종목 추천 서비스 개발 중

국제학술대회에서 이제 주목받기 시작한 분야이지만 이미 상용화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 강유 교수는 3년 전 주가 예측 AI 스타트업 딥트레이드를 창업했다. 이번 강 교수팀 연구 성과도 딥트레이드 기술 개발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딥트레이드는 현재 국내 금융사와 AI 주식 종목 추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강유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금융 AI를 하려는 회사들이 많다. 신한은행은 최근 네오 AI 펀드를 만들었고 다른 여러 증권사에서도 AI 적용 사업을 논의 중이다. 탑컨퍼런스에 주가 예측 AI 논문이 나온 것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딥트레이드에서는 현재 AI 기반 주가 예측 서비스 X 퍼센트를 개발 완료하고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한 증권사와는 AI 주식 종목 추천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증권사의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부가서비스로 AI 수익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주가 예측 이외 온라인 커머스와 같은 다른 영역에도 적용 가능하다. 시계열 데이터 AI를 적용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이미지 인식 태스크에서는 정확한 레이블이 주어지지만 일상 속 많은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 이러한 데이터에 대해 레이블 없이 패턴을 분석하고 유용한 활용법을 찾는 것이 데이터 마이닝이자 내 연구 주제”라고 말했다.

그는 “AI라고 해서 꼭 사람처럼 말하고, 듣고, 볼 필요가 없다. 시계열 데이터를 보고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사람 눈, 귀, 입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주식 시장 예측

[비즈니스포스트]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주식시장 가운데서는 선진국 증시, 특히 미국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18일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긴장시켰던 인플레이션의 정점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채권보다는 주식을 상대적으로 선호한다"고 말했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8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

장 연구원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이 곧 정점을 확인하면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안정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의 생산물가지수가 6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8개월 만에 하락한 점이 근거로 꼽혔다.

장 연구원은 "연말까지 물가상승 압력이 완만하게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의 고점이 점차 확연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2분기를 지나 고점을 통과하더라도 하반기에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바라봤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도 현재의 예상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장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보였던 1970년대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그 당시에도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 후 높은 수준이 지속됐지만 주식시장은 반등했던 사례가 있다"며 "즉, 지금 주식시장에 필요한 것은 물가가 확연히 둔화되는 것이 아닌 고점의 확인"이라고 강조했다.

고점이 확인된다면 점차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가반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업이 이익체력을 유지하느냐의 문제도 주가반등을 위한 선행조건으로 꼽혔다.

장 연구원은 "적어도 하반기까지는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기업이익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저축을 줄이면서까지 보복소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장 연구원은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은 아니더라도 하락폭의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가운데서는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선호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순이익률이 높고 이익추정치 또한 차별화된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도 선진국 증시가 매력적이라고 장 연구원은 설명했다.현재 주식 시장 예측

장 연구원은 투자 최선호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미국 경제 및 기업이익이 세계 주식시장 가운데 가장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장 연구원을 설명했다.

중국 및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 유럽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달러 강세 환경에 취약한 중국 외 신흥국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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